광양사협 5편, 한국사진작가협회 광양지부 ‘내부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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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사협 5편, 한국사진작가협회 광양지부 ‘내부 갈등 심화’

작품 출품자 수 부풀려 입상작 수 늘려

광양예총 산하 예술인단체인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광양지부(이하 사협 광양지부)가 주최한 제18회 광양매화전국사진촬영대회 심사 결과와 관련해 사협 광양지부의 내부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본지에서 4회에 걸쳐 보도한 내용처럼 심사위원들의 규정을 무시한 독단적인 심사에 대해 사협 광양지부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내부 갈등으로 인해 사무국장이 사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지부장과 간사는 규정을 무시한 심사의 문제점에 대해 심사장에 참석하지 않은 사무국장에게 논의했고 사무국장은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심사결과 발표를 유보하고 한국사진작가협회 본부에 유권해석을 들은 후 문제점이 없을 시 결과를 발표하자는 안을 지부장과 회원들에게 제시했다.

이에 대한 반론이 없어 사무국장은 한국사진작가협회 본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일부 회원의 압력에 굴복한 지부장은 돌연 태도를 바꿔 본인의 허락 없이 지부장 직인을 찍어 공문을 발송했다며 사무국장에게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했고 지부장의 이러한 태도에 분개한 사무국장은 본부에 공문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사무국장직을 사임해버렸다.

이에 따라 사협 광양지부의 내부 갈등은 깊어졌고 본부와 전남도지회에서는 사협 광양지부 감사에게 이번 사건을 조사해서 보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오는 등 전국적으로 광양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광양매화전국사진촬영대회 진행 과정을 한 걸음 더 들어가 살펴보면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발견된다.

사협 광양지부가 광양시청에 보고한 내용에 의하면 출품작이 600여 점에 달한다고 게재돼 있지만 사실상 출품작은 420여 점에 불과하며 이를 출품자로 계산하면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출품자 수를 부풀린 이유는 입선자 수를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대회 요강 시상내용에 입선작은 출품작의 20% 이내로 선정한다는 문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상위 수상작을 광양지역에서 독차지함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각 심사위원 몫이 줄어들자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입선작을 늘리기 위한 조치가 아니었냐는 합리적인 추정을 할 수 있다.

상위 입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입선작 이상은 한국사진작가협회에 가입할 수 있는 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게 하는 부분이다.

광양매화전국사진촬영대회는 결국 상위 수상작들이 특정 동호회 회원들에게 대거 배정됐다는 문제점과 출품자 수를 부풀려 입선작을 과도하게 선정했다는 문제점을 들어 회원들끼리 자중지란을 일으키며 서로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행사였다는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심사발표 후 사협 광양지부 사무국장이 문제점이 많은 심사결과에 반발하며 사무국장직을 내려놓고 집행부를 떠난 것을 비롯해 많은 회원들이 심사결과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한편, 전국적인 인지도 추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회원 간의 반목으로 인해  향후 사협 광양지부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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