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아파트! 안전 확인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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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아파트! 안전 확인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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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7.08 16:27
  • 조회수 2,364

광양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최용고

근래 아파트 건축은 한정된 부지에 고층, 입체화가 되가는 경향이 있으며 소방측면에서는 그만큼 활동상 제약이 뒤따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안전을 섬세하게 고려치않고 아름답고 멋스러운 외형이나 공원화에 치중할 경우 잠재된 위험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파트 소방시설은 스프링클러, 옥내소화전, 경보설비 등 많은 안전시설이 설치되어있으나 화재발생 그 자체를 차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과달리 이제는 나에게도 위험이 닥칠 수 있다는 의식이 높아져있는 현실에서, 아파트 안전확보를 위해 알아야 할 주요 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아파트 관리주체에서는 화재가 발생하게 될 경우 화재규모에 관계없이 우선 신속히 방송앰프를 이용해 해당 동건물 전체 세대에 화재발생 사실을 반복적으로 알리고, 화재상황을 판단해 안전하게 밖으로 주민 대피를 유도해야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관리주체나 거주 주민이 세대 밖에 설치된 ‘옥내소화전 상부 쪽 둥근형태의 발신기 중앙에 있는 누름스윗치’를 눌러 비상벨을 울려 화재사실을 병행해 알려야합니다.

동시에 각 세대로 공급되는 옥외 가스중간벨브를 차단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단 주차차량은 즉시 옮길 수 있도록 방송으로 주민에게 알리는 일도 필요합니다.

더불어 화재가 발생한 세대의 출입문 개방 협조와 문이 잠겨져있는 주민의 안전여부 확인 등을 위해 세대주와 비상연락을 취할 수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어야 합니다.

둘째! 가장 중요한 주민의 대피방법입니다.
자기집에서 화재가 발생하거나 현관쪽에서 화재가 나서 위급해진 상황에서는 실내에 있는 대피시설을 이용해 신속히 대피를 해야 합니다.

실내에는 일반적으로 2가지 중 하나가 있는데 먼저 베란다에 보면 ‘경량식 경계벽’이 있습니다.
이 벽은 석고보드 등 가벼운 재질로 되어있어 발로 차거나 어깨로 밀면 쉽게 파괴되며, 옆집 베란다로 대피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창고나 선반으로 활용하면 유사시 사용할 수가 없으므로 항상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또 한가지는 ‘대피공간’입니다. 약 2㎡ 이상 크기로 입구에는 방화철문, 안에는 유리창과 후레쉬 또는 비상조명 등이 설치되어있어 일정시간 동안 대피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위해 흰색 천을 흔들거나 핸드폰으로 119에 전화하면 구조에 도움이 됩니다.

화재 발생시에는 밖의 안전한 지역으로 나가는게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다른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계단 복도에 연기가 가득차 있으면 무리한 대피보다는 실내에서 머무르는게 오히려 안전할 수가 있는데 이때에는 밖의 연기가 새어들어오지 않도록 문틈을 젖은 천 같은 것을 이용해 막는 등 안전조치를 해주십시요.

특히 계단 복도 대피 시에 유념해야할 사항은 낮은 자세로 손수건 등 천에 물을 묻혀 입과 코를 동시에 지긋이 막아야 기도화상과 연기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연기통로가 되고 정전 시에 멈출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게 원칙입니다.

셋째! 안전한 아파트환경입니다.
조경목의 경우 5~6층에 달하는 키큰 나무를 아파트 외벽 가까이에 심으면 소방 고가사다리차가 사다리를 펼칠 때 장애요인이 되어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됩니다. 더불어 이 화단부분에 너무 많은 식재를 해 놓으면 에어매트나 매트리스를 설치하는데 장애가되고 시간이 소요됩니다.

내부 도로 폭은 충분히 확보되어야 합니다.
고가사다리차 기준으로 보면 길이가 약 12m에 높이가 4.3m, 폭이 2.5m이고 사다리 지지대인 아우트리거를 펼치면 폭이 5.5m에 달하기 때문에 회전반경을 감안해서 도로폭이 6~9m이상이 되어야 적정합니다. 또한 고가사다리차는 건물과의 거리가 약 13~15m 떨어져야 높은 층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내부도로 굴곡진 부분은 원활히 소방차가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폭을 여유롭게 확보해 설치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출입구가 대도로가 아닌 좁은 이면도로에 접해있을 경우, 주정차 차량이 있으면 아파트로 진입자체가 어려워지므로 이런 장소에는 주정차금지 표식물(봉, 표지판)을 적정히 설치하여 진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며, 대형 조형물 역시 아파트 출입구 등 주요통행부분에 설치하면 장애요인이 될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아파트 지상에 있는 ‘소방차 전용차선’은 출동한 소방대가 항상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유지해 주시고, 이중으로 주차 또는 커브부분에 주차를 하시면 소방차가 통과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넷째! 주민 누구나 설치된 소방시설을 위급한 비상시에는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소방시설은 불을 끄는 소화시설과 화재사실을 알려주는 경보시설, 피난시설 등이 있습니다.
스프링클러나 경보시설은 자동으로 우선 동작이 되게 되어있지만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은 출입문 근방의 옥내소화전과 소화기가 있습니다.

소방차 도착하기 전에 초기에 불을 끌 수있는 상황이 된다면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가 있으므로 평소에 가족 모두가 사용법을 꼼꼼히 알아 두셔야 합니다.

소화기는 세대 내에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가장 눈에 잘 띄고 편리한 장소에 놓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유사시 가족의 안전을 지켜줄 수있는 대피시설과 주위의 소방시설 등은 반드시 점검 체크해 보시고 가정과 직장생활 모든 부분에 안전이 최우선되는 환경이 정착되어 밝고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 광양소방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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