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머무는 곳... 운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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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여성

구름이 머무는 곳... 운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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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5.27 11:12
  • 조회수 1,478

구름이 머무는 곳...운주사(雲住寺)
바로 그곳이었다
내 깊은 허무를 내려 놓을 곳

물과
달과
바람과
햇볕을
오랜 세월로 버무려낸 소리의 겹겹

깎이고
부서지고
희미해진 몸을 안아본다

바람의 소리가 지나갔다
왈칵 눈물이 쏟아진다

구름도
바람도 멈춰선다

내가 안은 건 석불이 아니었다
상심한 나였다
천년의 세월이 지나갔다
아득하다

  

< 이회경 여행의 재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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