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되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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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되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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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5.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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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보훈지청 김성경 팀장>

자유·정의·민주주의를 위해 신군부 독재 타도를 외치며 고귀한 목숨을 바쳐 군부독재 권력에 맞서 이 땅에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벌써 34주년을 맞이하였다.
 
지난 수 세기 동안 우리 민족이 수많은 외침과 역경 속에서도 굳건히 우리 자신을 지키고 오늘날 세계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하여 신군부 세력에 맞서 저항한 5?18민주화운동 같은 민주시민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1980년 봄,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저버린 신군부 세력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의 시위에 맞서 5월 17일 24시를 기해 전국으로 비상계엄령을 확대ㆍ선포하였다.

비상계엄 확대 소식을 듣고 모인 광주의 학생 및 시민들을 계엄군은 무자비하게 진압해나갔으며, 결국 5월 20일 시민들을 향한 계엄군의 발포로 무고한 시민과 학생들이 쓰러져 갔다.

계엄군의 무자비한 만행에 분노한 광주시민과 전남도민들은 5월 21일 전남도청을 중심으로 시민군을 결성하여 계엄군과 투쟁하였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희생되었으며 결국 5월 27일 10일간의 시민혁명은 신군부 세력의 총부리 앞에 무너지게 되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굴절되고 왜곡되어 왔던 5?18민주화 운동은 1997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제정을 시작으로 5·18묘역의 국립묘지 승격과 5?18민주유공자 예우법 제정 그리고 신군부 세력들에게 주어졌던 훈장 치탈 등으로 뒤늦게나마 역사적 가치의 재조명과 명예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것이다.

이제 34년 전 광주에서 점화된 자유·정의·민주주의의 숭고한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성숙한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우리 함께 만들어 나가자.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를 물려주었으면 한다.

< 순천보훈지청 김성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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