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 · 25전쟁영웅 육군 이천길 상사 · 노승호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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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2월 6 · 25전쟁영웅 육군 이천길 상사 · 노승호 하사

"저희가 그 임무를 수행" 결사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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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2.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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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육군 이천길 상사와 노승호 하사를 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19515월 중공군의 1차 춘계공세 당시 용문산(龍門山)은 아군의 서부전선과 중부전선을 연결하는 중요한 지역이었다. 이 곳은 경기도 양평 동북쪽 700m 넘는 고지들로 이루어진 험준한 산악지역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주변을 흐르고 있어 자연적으로 견고한 벽을 이루고 북으로 향한 진격요선(進擊要線)이자 남으로는 방어를 위한 기지로서 작전상 양보할 수 없는 피아간의 양보할 수 없는 요충지다.

당시 적은 지난 전투에서 38도선을 쟁취하자 아군의 일대 반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선제진공을 노리고 195116일과 17일 양일 사이에 전 전선에서 출격을 감행한다.

중공군의 계속된 투입으로 혼전은 종일 계속됐지만 아군은 계속 진지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이에 적은 밤 예비대인 중공군 제189사단까지 투입해 치열한 공방 양상은 극에 달했다.

계속된 적군의 공격으로 밀고 밀리는 전투 속에서 353고지가 중공군에게 포위를 당했고 치열한 전투로 인해 통신이 불통되어 제3대대는 고립되고 말았다.

2연대에서는 제3대대와 통신이 두절되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선은 353고지 근방에서 절단된 것을 겨우 확인할 수 있었지만 중공군이 삼면을 포위하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인 관계로 통신병을 보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이때 이천길과 노승호는 저희가 그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라며 결사대를 지원하고 나섰다.

이들은 적의 매복병이 잠복해 있는 곳을 피해 빗발치듯 쏟아지는 포탄과 총탄을 뚫고 경사와 기복이 심한 경로를 따라 유선 줄을 한 손에 쥔 채 포복으로 전진해 갔다.

이들은 포복해 나가 유선을 찾아 연결함으로써 전멸위기에 있는 제3대대를 구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에 제3대대는 역공의 일선에 서서 353고지를 무사히 확보할 수 있었다.

<정리 :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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