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 계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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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 계승을

 

  우리나라는 춘하추동(春夏秋冬)의 사계절이 있으며, 그 네 가지 계절마다 나름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특히 11월은 온갖 단풍과 낙엽으로 이를 보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가을의 정취에 흠뿍 빠져들게 한다.

  그러나 우리가 가을을 만끽하기 전에 할 일이 하나 있으니, 바로 다가오는 1117일 제7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여 나라를 위해 혁혁한 공헌을 세웠다.

  아름다운 희생을 선택하신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와 그 분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하루빨리 계승, 오늘날 더욱 발전시켜 우리의 후손들에게 밝은 미래를 제시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아직도 민족 간 백만이 넘는 대군이 불과 남북 각각 2km의 휴전선을 경계로 상대방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는 막강한 무기로 무장한 채 대치하고 있는 현실임을 우리는 망각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19391121일에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순국선열의 날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1117일을 전후하여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일본 제국주의의 대한제국 병합에 저항하여 자주독립을 수호하기 위해 고귀한 순국을 하셨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103년 전, 반만년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은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제에게 주권을 빼앗기고, 가혹한 인적, 물적, 정신적 착취를 당했던 씻을 수 없는 아픔의 역사를 가졌었다.

  그러나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지금 우리 민족의 풍요로운 경제,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한 세대가 넘는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국내외에서 자신과 가족의 안위는 뒤로 한 채 오직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셀 수 없는 순국선열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번 제74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한 지금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하셨던 밑바탕을 만들어 주신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마음 속 깊이 다시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또한 미래의 주역이 될 자녀들의 손을 잡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이 담긴 우리 지역 현충시설을 방문하여 참배해 보는 소중한 체험을 한다면 우리 민족 최대의 숙원인 평화통일과 선진 대한민국을 여는 문도 멀지 않아 우리에게 활짝 열릴 것으로 감히 기대해 본다.

<순천보훈지청 보훈과 실무관 = 허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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