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유공자 희생. 공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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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참전유공자 희생. 공헌 감사

 

  정부에서는 다가오는 1111()에 세계에서 유일한 UN군 묘지인 부산UN기념공원에서 19506.25전쟁에 참전한 UN군 전사자들의 희생과 공헌을 추모하는 “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해 몸을 돌리다) 행사를 개최한다.

  2007년부터 시작된 행사이니 2013년 계사년인 올 해, 이 행사가 벌써 제7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 행사는 정부기관인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며, 각국 주한대사, 해외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6.25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활약했던 캐나다 한국군 참전 협회장 빈센트 커트니씨가 UN6.25전쟁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UN군 묘지인 부산UN기념공원을 향해 1111일 오전 11, 부산 현지 시간에 맞춰 사이렌과 함께 묵념을 하자고 제안한 데 비롯되었다.

  특히 6.25전쟁 정전 60주년인 올 해를 맞아 이번 행사의 의미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부산UN기념공원에는 미국, 영국, 터키 등 총 11개국의 전사자 2,300여 명이 꽃다운 젊은 나이에 이름도 모르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역만리 타국인 우리나라에 왔다가 숭고한 희생을 하고 영면해 있다.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던 6.25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적과 싸우다 장렬히 산화하신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어 지금 우리가 존재함을 깨닫고, 우리 모두는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경의를 표해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63년 전인 1950625,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4백만 명에 달하는 사상자와 이산가족을 냈고, 삼천리 금수강산은 한 줌의 재와 같이 폐허로 만들어 버렸다.

  북한군의 전력 우세 속에 수도 서울은 물론, 낙동강 방어선까지 몰렸던 우리나라는 지금 부산UN기념공원에 잠들어 있는 UN군과 우리 어린 학도병들을 비롯한 수많은 호국용사들의 고귀한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 낼 수 있었다.

  이에 우리는 이번 1111()에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부산UN기념공원에서 개최되는 “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하여 몸을 돌리다) 행사에 참석해 19506.25전쟁에 참전한 UN군 전사자들, 그리고 대한민국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을 추모하고, 합당한 예우를 다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기를 제안해 본다.

  또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참전유공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바로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조국 대한민국이 민족 평화통일을 이룩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자랑스러운 나라로 더욱 발전하는 것임을 우리 모두 가슴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순천보훈지청장 =조 춘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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