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생명을 구하는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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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폭염 속 생명을 구하는 119

  7월에 중반을 지나는 지금 장마가 주춤하고 불볕더위 기세가 대단하다 우리지역은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폭염(暴炎)은 무더위로 인해 사람들이 받는 열적스트레스를 지수화한 열지수와 최고기온을 사용하여 주의보과 경보로 구분하는데 일 최고기온이 33이상이다.

  일최고열지수 32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일최고기온 35이상이고, 일최고열지수 41이상인 상태가 2일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폭염과 같은 무더위에서는 인체가 한계에 다다라 사망할 수도 있다. 정상적인 조건이라면 인체는 내부의 온도조절 장치가 땀을 내어 증발시킴으로서 몸을 냉각하지만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는 증발이 느려저 인체가 정상적인 온도를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러한 열적 혼란은 열에 과도하게 노출되거나 자기의 나이에 비해 과도하게 운동함으로서 일어난다. 중년이 지났거나 어린이들은 병들거나 과체중인 사람들은 더 폭염에 희생되기 쉽다.

  구체적으로 열경련, 열피로 또는 열사병(일사병)등의 열에 의한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재활치료나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노약자독거노인들은 폭염에 취약하다. 이들에게는 좀 더 세심한 관찰과 도움이 필요하다.

  폭염에 취약한 환자들이 많은 재활치료 전문 의료인이면서도 폭염에 관한 대책이나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가 어디인지를 잘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 관한 대책을 수행하는 부서가 119라는 것을 알고는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속담이 떠올랐다. 119라면 우리병원 응급실과도 밀접하게 연계되어 환자들을 도와주는 부서가 아닌가?

  화재와 각종 사고현장에서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119가 폭염에 관해 폭염특수구급대를 운영하고 노약자와 독거노인을 직접 방문해 건강을 체크하고,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를 운영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는 사실이다. 정말 필요한 곳에서 일하는 119에게 찬사를 보낸다.

  속담에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말이 있다. 속담처럼 신선한 바람에 파리 모기의 성화도 사라져간다는 시기가 바로 지금의 시기이다.

  또한 따가운 햇살과 선선한 가을바람에 장마에 습기 찬 옷이나 책을 말리는 포쇄(曝?)도 이 무렵에 한다. 그만큼 가을이 멀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천고마비결실의 계절이 멀지 않은 지금 마지막 더위를 현명하고 슬기롭게 대처하여 건강하게 지나길 바란다.

  <고흥119안전센터 소방위 김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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