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육청, 다문화가정‘학부모 동아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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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교육청, 다문화가정‘학부모 동아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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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7.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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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신경수)은 지난 2일부터 순천시다문화지원센터와 연계, ‘학부모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결혼이주여성 16명이 참여해 주 1회 2시간씩 총 9회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공예품을 만들며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교육이 끝난 뒤에는 그동안 자신이 만든 작품으로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지난 2일 개강식 후 첫 수업은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휴대폰 고리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내 손으로 휴대폰 고리도 만들고 휴지통도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은 집에서 쓸 수 있는 물건들을 직접 만들 수 있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주 냅킨 공예, 비누 공예 등을 배우며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품들을 만들어 볼 계획이다.

순천교육지원청은 지난 4월 중 순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다문화관련 업무를 상호 협조하고 있다.

또 이번 학부모동아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가족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적응을 도와 궁극적으로 다문화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배움의 기회를 확대시키고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며 “또 다양한 문화생활을 경험함으로써 개인의 취미활동 증진 및 결혼 이민자 여성 간 지지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경수 교육장은 “다문화가정이 보다 효과적이고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세계 문화에 대한 다양성을 이해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다문화사회에 대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순천에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일본, 몽골, 캄보디아 등 총 900여 가구의 다문화 가족들이 살고 있다.

< 황맹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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