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조금 준다"며 독거노인 등친 50대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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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조금 준다"며 독거노인 등친 50대 덜미

보일러 설치 명목으로 대출 받은 노인들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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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7.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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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를 설치하면 국가 보조금이 지급된다.‘고 속여 독거노인들을 상대로 부당이득을 챙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독거노인들에게 보일러를 구입하면 국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온 혐의(상습사기)로 보일러 설치업자 조모(50) 씨를 붙잡아 구속했다.”는 것.

경찰은 조씨가 순천과 여수, 고흥 일대 농촌에서 나무 보일러를 설치하면 국가 보조금이 지급된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18회에 걸쳐 약 6천6백만원을 가로챘다.

특히 조씨는 독거노인들에게 보일러 설치 명목으로 대출을 받게 하고 실제로 보일러를 설치해주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피해 노인들이 주로 폐지나 고물 등을 팔아 근근이 생활을 하는 분들이었다"며 "대출 받은 돈을 매월 갚아 나가고 보일러 없이 겨울을 보내는 등 이중고를 겪어왔다"고 했다.

한편 순천경찰은 최근 농촌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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