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맹의 한을 해소한 삼산동 노인들, 시화전 준비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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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의 한을 해소한 삼산동 노인들, 시화전 준비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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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7.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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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삼산동주민센터 프로그램인 한글작문교실(강사 이성규 70세) 참여자 9명은 오는 9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2013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준비에 분주하다.

평생을 문맹으로 살아온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주민센터 한글작문교실에 참여, 1년여 만에 한글을 깨우쳐 문맹의 한을 해소하고, 어느덧 중급반 및 고급반의 실력으로 발전했다.

이들이 오는 9월 4일부터 곡성군 기차마을에서 개최되는 ‘2013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작품을 출품하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출품작은 총 9점으로 작품과 작가는 ‘어디쯤일까(고길자, 77 여)’, ‘가족(손석심, 72 여)’, ‘내손자(이하심, 83 여)’, ‘지난세월(정정순75 여)’, ‘배움을 찾아서(한순자69 여)’, ‘멋지게살자(이임순, 82 여)’, ‘가을하늘(김성례, 69 여)’, ‘내가 살아온 길(최복심, 78 여)’, ‘친구(박미심, 75 여)’ 등이다.

이성규 한글작문교실 강사는 ‘일제말기부터 1960년까지 제2차 세계대전과 6.25한국전쟁의 격동기 속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고 평생을 자식들 교육에 헌신한 분들로 자신의 이름, 나이, 집주소, 시내버스 운행노선 조차 글자로 쓸 수 없었던 분들이 이렇게 멋진 도전을 한다면서 많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 문병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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