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안전사고의 고리를 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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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물놀이 안전사고의 고리를 끊자

연일 무더운 날씨와 함께 올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자 계곡과 강을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전국에 벌써 7건의 물놀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물놀이 사고의 57.8%가 방학과 휴가철인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수칙 불이행이 46.2%, 수영 미숙이 22.9%, 음주수영이 12.8% 등의 순이었으며 연령별로는 10대 이하가 34.3%, 20~30대가 33.2%로 대부분의 물놀이 사고가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소별로는 하천이나 강에서 발생한 사고가 53.4%로 해수욕장의 19.2%보다 무려 2.5배 높았다.

계곡·강 등의 물놀이 사망사고가 높은 이유는 바닥의 굴곡이 심해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고 물의 유속 또한 변화가 많아 평소 수영에 자신 있는 사람들도 당황하는 때도 있다.

작은 부주의와 수영 미숙으로 말미암아 익사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고, 갑자기 바뀐 날씨에 강물이 순식간에 불어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는 등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가 높다.

안전의식이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물놀이 전 준비운동' '음주 물놀이 금지' '수영실력 과신 금지' '물속 아동의 행동 관찰' '유사시 119 구조요청' 등 사고 예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그리고 사고가 났을 때 큰 소리로 주위 사람에게 알려야 하며 밧줄이나 튜브(페트병), 아이스박스 등을 던져 잡고 나오도록 한다.

부득이 접근 시에는 반드시 수영에 능숙한 사람이 물에 빠진 사람 뒤에서 접근해 구조해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물놀이 사고는 아는 만큼 안전하고, 예방만이 최우선이다.

<고흥119안전센터 소방사 김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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