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 제조업체 3분기 경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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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지역 제조업체 3분기 경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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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6.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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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지역 제조업체들은 3분기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순천상공회의소(회장 : 송영수)가 최근 관내(순천, 구례, 보성) 표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82’로 조사돼, 전 분기(106)에 비해 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3/4분기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업체가 14.3%였으며,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53.6%, 악화될 것이라는 업체는 32.1%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3년 2/4분기 실적 지수는 ‘57’로 낮게 나타나, 세계 경기의 둔화와 국내 소비의 감소 영향으로 실물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BSI세부 항목별로 보면, BSI세부 항목별로 보면,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과 중국 경기 둔화 영향으로 대외여건(79)이 낮았으며, 이로 인해 대내여건(86)도 기준치 아래로 나왔음. 내수(86)와 수출(67)의 부진으로 매출액(79)과 영업이익(71) 또한 기대 이하로 조사됐다.

“세계 경기불황”이 회사의 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68%가 ‘그렇다’ 라고 응답했으며, “원자재난”의 경우에는 61%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엔저”가 회사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75%가 ‘그렇지 않다’ 라고 응답했고, “자금난”은 71%의 업체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노사문제악화”에 대해서는 93%의 기업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회사의 가장 큰 경영애로요인으로는 57%가 “자금난”을 꼽았으며, 25%는 “세계경기불황”이라고 답했다. 14.3%는 “원자재난”이라고 응답했고 “엔저”를 답한 업체도 3.6%가 있었다.

대외 여건들 중 원화 환율의 전개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39.3% 기업이 원화환율의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32.1%는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또한 28.6%의 응답업체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한 응답으로 75.0%는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중국의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한 응답으로 75.0%는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리고 유럽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체는 전체 응답자의 57.1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 여건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기업체(55.17%)에서 “원화환율”이 회사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24.14%는 “중국경제상황”이라고 답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상황이 회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답한 업체도 각각 10.34%가 있었다.

3/4분기에 가장 바라는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 44.1%의 기업체에서 “경기활성화”를 꼽았으며, “자금난 해소 지원”을 답한 업체도 38.2%가 있었고, “해외충격요인의 국내파급 최소와”와 “인력난 해소 지원”이라고 답한 업체도 각각 8.82%가 있었다.

순천상의 조휴석 사무국장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일본의 아베노믹스의 실패,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대외 경제 여건이 다시 불안해 지고 있어 실물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는 내수 시장이 회복될 수 있도록 경기 활성화 대책과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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