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대생 납치 사건의 범인 정모씨(24)가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10일, 순천경찰서는 “여대생 납치 사건의 주범 정 씨가 공개수배를 내린지 약 3시간 만인 오후 2시 30분께 자신의 문중 선산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경찰은 그동안 사건의 주범인 정 씨를 붙잡는데 주력해왔고 10일 오전 11시께 공개수배를 결정해 정 씨의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앞서 정 씨는 공범 정모 씨(23)와 함께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께 순천 소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고교 동창 A 씨(현재 군복무 중)의 여자 친구 윤모 씨(25)를 흉기로 위협해 렌트카에 태우고 7시간 동안 감금했다.
또한 피해자의 원룸에서 현금 230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감금돼 있던 여대생 윤 씨는 6일 새벽 3시께 용변이 급하다며 공원화장실로 갔고 그 사이를 틈타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했다.
피의자 두 명은 윤 씨가 이날 오전 7시까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사이 윤 씨가 거주하는 원룸의 배관을 타고 침입해 방안에 있던 금고를 부수고 230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