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축산농가, 소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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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축산농가, 소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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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12.04 16:58
  • 조회수 676

4일, 순천 축산농가들이 순천시청 앞에서 한우와 젖소 등 5마리를 몰고 와 사료 값 지원을 요구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한우·낙농생산자협의회와 순천농민회 등 20여 명은 한우 3마리와 젖소 2마리를 트럭에 싣고 순천시청 앞에서 농성했다.

이들은 축산물 값은 폭락하고 사료 값은 폭등해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순천시에 사료 구입비, 축산물 운반비 지원 등을 주장했다.

게다가 축산농민들은 시청 청사 앞마당에 말뚝을 박고 소를 묶어두려고 했으나 시청 직원들의 거센 저항에 막혀 험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축산농민들은 "올해 축산물값 폭락과 사료값 폭등현상에 따라 생산비도 건지지 못했다"며 농정정책을 비난했다.

또 일부 농민들은 사료값을 감당하지 못해 송아지가 굶어 죽고 있다며 현재 5만~10만원 이하로 거래되는 송아지 가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농민들은 ▲축산물 운반비 50% 지원 ▲조 사료 구입비용 20억원 지원 ▲사료구입비 무이자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농축산과 관계자는 “조사료비 지원금 10억 원을 내년 예산 편성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했다”고 밝다.

이어 “축산 농민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지만,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과 시의 재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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