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휴업 대형마트, 매출 26.4% 상승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뉴스

의무휴업 대형마트, 매출 26.4% 상승

순천지역 농산물 외면 … 비협조적 판매 ‘눈총’

  • 기자
  • 등록 2012.11.29 08:51
  • 조회수 596

순천지역 대형마트들이 매달 2회 의무 휴업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감소됐다는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26일 신화철 순천시의회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6월부터 매월 2번의 휴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매출액은 증가하고 있어 대형 할인매장 의무 휴일에 따른 매출액 감소는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행정사무감사에 제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요 대형 할인매장의 올해 총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26.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특히 이마트 순천점은 지난해 10월말까지 매출액은 550억6500만원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 570억700만원으로 늘었다.

더욱이 홈플러스 순천점도 지난해 518억원에서 올해 655억840여만원으로 크게 증가한데다, 홈플러스 풍덕점 역시 지난해 318억원에서 386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신 의원은 “지역 전통시장과 영세 상인들을 보호하고 활성화 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마련에 순천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조만간 공포할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관련 반드시 매월 2회 또는 그 이상 일요일을 휴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선제 경제통상과장은 “현재 재 개정된 조례는 행정절차상 관계기관에 대해 의견청취를 하느라 시행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매월 2째주, 4째주를 의무휴업으로 지정해 공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순천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에도 비협조적인 것으로 드러나 눈총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형마트 4곳(뉴코아 아울렛, 홈플러스 순천점·풍덕점, 이마트 순천점)은 농산물 전체 매출에서 지역 농산물의 판매량은 7.2% ~ 16.2%로 나타나 여전히 지역 농산물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한승하 기자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