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없는 전남 편백 숲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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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없는 전남 편백 숲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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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11.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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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내 편백 치유 숲에서 아토피를 비롯한 다양한 환경성질환 예방 행사가 이뤄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 해 60만명 이상 방문객이 찾아오는 장흥 편백 치유 숲 우드랜드에서는 지난 6월부터 광주?전남 아토피 질환이 심한 초등학생 및 부모를 대상으로 한 2012 아토피 캠프를 시작으로 힐링체험, 아토피 건강강좌, 알레르기 검사 등 10회에 걸쳐 2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치유행사를 실시했다.

또 전국 최고의 삼림욕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장성 축령산에서는 매년 8월 개최되는 축령산 산속축제를 비롯해 숲 자원을 활용한 숲속 한방체험, 산소마시기 등 환경성질환 예방프로그램을 추진해 1천여 명의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전남 치유 숲에 방문객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최근 도시화?산업화의 영향으로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이 늘어남에 따라 산림 치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산림자원연구소에서 전남 치유의 숲을 대상으로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을 조사한 결과 전남도 내 치유의 숲에서 공기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이 도시 공기보다 10배 이상 높게 측정되고 숲에서 아토피와 호흡기에 좋은 알파피텐과 베타피넨, 항균작용을 하는 사비넨 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환경성 질환 환자나 그 가족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2013년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 지원사업 공모에 ‘자연치유의 땅, 전남 남도숲 치유캠프 운영’ 사업계획서를 신청했다.

이 사업을 통해 기존 교육체험 위주에서 벗어나 숲속 명상치유, 건강식단 체험, 숲길 걷기 등 전문 자연치유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화식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아토피나 천식 등 환경성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아토피 예방교육을 통한 재발 방지를 위한 숲 체험 등으로 심신을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겠다”며 “2013년에는 도내 우수한 숲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환경부 환경교육프로그램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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