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우산웰빙공원에 지난 7월 완공된 바닥분수(사업비 803,558,000원)에 이어 연말이 다가오면 의례적으로 진행되는 광양시 발주의 초호화 화장실(사업비 184,783,000)건립에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우선 바닥분수의 경우, 여름철에 물놀이를 겸한 학생들 몇몇이 즐길 뿐 정작 관람하고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의 호응도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평판이다.
그리고 화장실도 "우산공원은 주거밀집지역에 위치하므로 인근 주거민들의 생활휴식 용도로 대부분 소변보는 정도인데 기존의 화장실을 좀더 청결하게 이용하면 되지 굳이 근 2억원을 들이는 낭비를 할 필요가 있느냐" 라는 것이다.
공원에 운동중이던 칠성리 거주 주민 K씨는 “웰빙공원 이름에 맞게 좀 더 환경친화적이고 테마가 있는 시설계획이 필요하지 지난번 시행된 보행자 도로는 근 3개월동안 화학약품냄새가 진동하여 그로인해 공원에 새들 또한 한동안 날아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K씨는 "시가 국제서커스를 하여 많은 예산을 낭비했다는데 이를 보완하려는지 주.정차위반이나 지방세징수에는 과하게 집행한다"며 시 집행부의 낭비성 사업을 질타했다.
한편 시관계자는 위 시설은 한시성이 아닌 영구시설이고 타 도시를 견학한 결과 결코 호화롭거나 무리한 시설이 아니라고 했다.
< 김민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