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아야 할 연평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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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잊지 말아야 할 연평도 사건

11월 달도 얼마 남지 않아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어느 새 성큼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올 2012년을 정리하고, 2013년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할 이때,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이 하나 있다.

바로 벌써 2주기를 맞이하는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다.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경, 북한이 우리나라 영토인 서해 연평도를 향해 무차별 포격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숭고한 국토방위에 임하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도 2명이나 사망했다.

그동안 남북한 교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쟁과 무관한 민간인이 사망한 것은 1950년 6?25전쟁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가히 충격적이었다.

또한 연평도에 소재한 40여 채의 건물이 파괴되어, 섬 주민들은 자신의 생활터전을 떠나 오랜기간 피난살이를 해야 했으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아직도 심적, 물질적 고통을 겪고 있다.

그리고 포격사건 때 국토를 수호하다 전사한 해병대원의 유가족 역시 사랑하는 아들을 추억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 당시 철모에 불이 붙어 외피가 타버렸음에도 대응사격을 했을 정도로 국가를 지켜야 한다는 투철한 호국의지를 지녔던 군인들에게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린다.

지금 이 순간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는 것은 모두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가 다가오는 요즈음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연평도 포격 도발 행사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행사에 참여하기 어렵다면 순직 장병의 사이버 분향소를 찾아 추모의 한마디를 남기는 것을 어떨까!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과 그 분들의 유가족을 기억하고 위로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책무이다. 부디 많은 국민들이 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를 기억하고, 그 뜻을 기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순천보훈지청 보상과 등록실무관 김 지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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