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해룡천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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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해룡천 오염 심각

순천만 생태계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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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11.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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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정원박람회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자랑거리인 순천만이 해룡천 오염과 더불어 인위적 시설 등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그린순천21은 “지난 6월 협력기관에 의뢰해 순천만으로 직접 흘러들어가는 해룡천의 오염 상태를 점검한 결과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해룡천 구간별 수질은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가 최저 10.3mg/L에서 최대 16.5mg/L까지 측정돼 환경정책기본법에 제시된 기준 보통 하천 수질인 5mg/L을 2~3배가 넘는 오염도라고 했다.

또 하류로 내려갈수록 화학적 산소요구량 COD도 증가해 음식물자원화시설 아래부터는 14mg/L로 매우 심각한 오염 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장조사에서도 더러운 부유물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악취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해룡천이 내년 4월로 예정된 정원박람회장과 인접해 있고, 순천만과 갯벌로 그대로 흘러들어간다는 것이다.

이에 그린순천21 김상일 사무국장은 "신도심 지역에서 나온 생활오수가 흘러들어가면서 수질이 나빠지고 악취가 나고 있다"면서 "이 물이 순천만으로 흘러들어가면 결국 순천만도 죽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순천시의회 시정질의에서 김석 시의원은 "박람회장 옆으로 흐르는 해룡천이 똥물에 가까운 오염도를 보인다면 생태도시 녹색도시 이미지 실추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복남 시의원도 “순천만 갯벌의 생태계 변화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 갯벌 어획량이 감소하고 맛조개와 짱뚱어도 자취를 감췄다"며 "갈대밭의 급속한 확산과 육지화로 갯벌 환경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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