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를 맞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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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를 맞이해

다가오는 11월 23일은 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가 되는 날이다.

이 땅에 전쟁의 포성이 그친 지 57년만에 다시금 우리나라 영토에서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이 무차별적으로 일어난 초유의 날인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12월 19일에 있는 대통령 선거로 인해 2년 전에 있었던 민족 최대의 비극인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을 까마득한 옛날 일로 생각하고, 우리의 뇌리 속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금 한국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 휴전 상태에 놓여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그 일을 각인시킨 사건이 바로 2010년 3월 26일에 발생한 천안함 폭침 사건과 이후 약 8개월 만인 11월 23일에 북한이 자행한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인 것이다.

2010년 11월 23일에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꽃다운 해병장병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에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국외적으로는 한반도의 휴전상황에 대한 관심과 국내적으로는 호국 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불러 일으켰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발생한 지 어느 덧 2년이 되어가고 있다.

그 당시 그렇게 부르짖던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그리고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선양사업에 매진하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시키자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지지하던 분위기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한 예로 광화문 광장에 나라사랑을 함양하기 위한 ‘호국 보훈의 불꽃’이라는 조형물을 조성하여 세계 만방에 대한민국의 뜨거운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하자는 사업도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우리 모두는 경제적 빈곤 그리고 지구촌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3대 세습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북한이 국제적 고립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최후의 방법인 대한민국 영토에 도발하는 사건을 또 다시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철저한 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한다.

또한 대한민국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국민된 의무로서,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를 맞이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추모했다.

그분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우리 마음속에 담아 다시금 이 땅에 우리 아들과 딸의 희생이 없는 민족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온 국민의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

<순천보훈지청장 조 춘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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