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어획량 감소 등 갯벌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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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어획량 감소 등 갯벌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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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11.16 09:17
  • 조회수 587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의 환경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생태수도시의 위상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의 갯벌지기단이 모니터링 조사결과 생태가 파괴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나와 순천만의 보전시책에 허점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조사단은 개발에만 치중한 나머지 생태보전는 남몰라라 했던 결과가 원인이라며 순천만의 생태 시책을 전면 수정 보완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이하 동사연)에서 금년초와 최근 10월경 현지 모니터링 조사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동사연 장채열소장은 “ 연구소 갯벌지기단이 현지 어민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조사 결과 3~4년전에 비해 고막은 40%수준, 짱뚱어는 10%, 맛조개는 전멸 상태인 것으로 조사되어 갯벌 환경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장소장은 “문제는 순천시조차 이러한 생태계 조사 자료가 없는 것은 습지보호는 뒷전에 두고 생태관광에만 치중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복남 순천시의회 의원은 “순천만의 보전의 성과로 흑두루미도 불어나고 관광객들도 늘고 있는 반면 순천만의 갯벌 어패류의 생산성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전국 생산의 70%를 차지한 고막이 나오지 않고, 맛조개 채취도 거의 자취를 감소했으며, 순천만의 상징인 짱뚱어도 서서히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별량 학산, 장산, 노월 인근 갯벌 칠면초 군락지가 30~40%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원인은 “순천만의 갯벌의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는 증거라며 람사르 사무국이 알게되면 큰 일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댐 방류수로 인한 저수온과 생활 오폐수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어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한편 넓은 갈대군락과 청정갯벌,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 등이 매년 100여마리씩 불어나 철새도래지로 우리나라 생태관광 1번지로 연간 300여만명이 순천만을 찾고 있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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