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호국보훈의 불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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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광화문 광장에 호국보훈의 불꽃을!

대한민국의 역사를 흔히들 반만년이라고 말한다.

고조선, 삼국시대, 남북국시대(고려?발해), 조선,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긴 세월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민족끼리 때로는 타 민족과 무수한 전쟁이 일어났다.

일제로부터 국권을 빼앗긴 시기에는 독립 전쟁을, 광복 후에는 6?25전쟁을 겪었던 것이다.

이 시기에 나라를 위해 개인의 안위는 물론 가족의 목숨마저 초개같이 여겼건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군인?경찰?의용군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주권을 가진 민족으로서 당당히 국가의 보호 아래 자랑스럽게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나라를 위해 공헌을 세우시거나 희생을 하신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 현충탑?동상?기념관 등 다양한 현충시설을 건립?관리해 오고 있다.

그러나 지금 존재하는 시설들을 한 지역이나 한 인물 등에 중점적으로 부각되어져 있다는 단점을 내포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도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광장에 있는 “기억의 불꽃”? 미국 버지니아 주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영원한 불꽃”? 러시아 모스크바 알렉사드로프 공원의 “꺼지지 않는 불”,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광장의 “꺼지지 않는 불”등과 같은 선진국들처럼 국가의 상징을 의미하는 건물이나 부지 근처에 우리민족의 뜨거운 나라사랑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현충시설, 다시 말해 대한민국 하면 떠 오를 수 있는 “호국보훈의 불꽃”이라는 조형물이 있었으면 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조성되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지난 5월 3주간에 걸쳐 전국 10만 명을 대상으로 “호국보훈의 불꽃” 조형물의 건립 부지 관련 온 ? 오프라인 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이 결과 약 48%인 약 4만 8천여명이 “광화문 광장”을 건립 부지 최적지로 선호하였다. 이는 지금의 현충시설이 대부분 추모 시설이라는 기존의 인식 하에 일반 국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악지역에 건립되어 있다.

반면 나라의 대표적인 호국 상징물인 “호국보훈의 불꽃”은 선진국들처럼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느 때나 방문하여 추모도 하고. 그 곳에서 가족 소풍을 할 수도 있는 장소이어야 한다는 의식의 전환이 주된 이유인 것 같다.

우리가 지금 생활하고 있는 21세기는 지식정보 혁명시대, 다문화시대라고들 말한다. 인류의 교통, 통신, 음식 등 기본 생활이 하루가 다르게 송두리째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의 국립묘지와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시설에 대한 인식도 변화되어야 한다. 국회의사당이나 광화문광장 같은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곳에도 현충시설을 건립하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추모하고, 우리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국민 된 한 사람으로서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게 하였으며, 한 줌 흙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그 빛나는 나라사랑 정신을 후손들에게 남겨 주신 이 땅의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불꽃”을 하루 빨리 대한민국을 건국했던 역사적 의미가 깃든 “광화문광장”에 건립할 수 있도록,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21세기 지구촌을 선도하는 핵심 국가임을 세계 만방에 알리는 기회로 삼기 위해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자발적이며,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제안해 본다.

<순천보훈지청 보훈과 신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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