因 果 應 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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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因 果 應 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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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1.03 11:42
  • 조회수 2,047

 인과응보란 자기가 행한 선과 악에 대한 결과를 후에 반드시 받게 된다는 말로 흔히 죄값을 치른다는 말이다.

 이는 불교 철학의 핵심 사상 중 하나인 ‘윤회’설의 원동력이 되는 '덕'과 악(업보)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악한 행위는 업보가 되어 윤회의 고리에서 인간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전생에서 지은 죄에 따라 내생의 외모나 고난 등이 결정되는데 이것이 곧 “인과응보”의 논리와 같다 할 것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전남 순천시가 민선 4기를 거처 5기에 접어든 짧은 기간에, 시의회 간 또는 시민 단체 등 서로의 역학 관계들이 인과응보를 잘 반증해 주고 있지 않나 싶다.

 실 예로 민선 4기 시작과 동시에 공 노조에 대한 탄압과 독선 등 온갖 고초로 법정 다툼으로 이어져 결국 공 노조의 승리로 일단락 됐다.

 게다가 문화원의 경우도 순천시가 그 동안 지급되던 보조금을 끊어버려, 결국 운영진들의 임금을 주지 못해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약 48년 만에 잠정 뇌사 상태에 빠져 있는 실이다.

때문에 문화원은 시청 별관의 소유권을 시로 이전한 등기를 말소해 달라며, 시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법원은 1심과 2심 모두 원고인 문화원의 손을 들어 준 상태다.

 이 뿐만 아니라 일부 시의원을 비롯해 언론사 기자 등을 상대로 수 많은 고소 고발 각종 행정 소송 등 감시가 극에 달아 시민들은 공포에 가까운 불안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

 특히 순천만 정원박람회를 비롯 서면 화물자동차공영주차장, 주암 자원화센타 등 주요 시책에 대한 시민 공청회 등을 무시한 채 오만과 독선적인 시정에 시민들은 혼돈에 빠져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사실들을 직시한 제6대 순천시의회는 “시민 공청회와 더불어 그 동안 방만했던 1회성에 가까운 약 78억 원의 불용 예산삭감 등으로 오만과 독선의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의식 있는 시민. 그리고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은 시의회는 “정원박람회 조직위 설립은 출연금 및 실시설계 미완료 상태에서 발기인대회를 강행한 것은 노시장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오만함의 극치이다.”고 했다.

 반면 집행부 입장은 “정원박람회를 비롯 자원화센타. 공영주차장 등 순천시의 근간을 결정하는 시급한 예산을 삭감 처리한 것은 집행부와 노시장 발목이 잡혀있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들이 짧은 기간 이지만, ‘정겨운 순천호’에 대한 “인과응보”의 화답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순천시와 시의회. 시민단체 등은 사사로운 감정보다는 선과 악을 잘 구분해 진정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하고 있는가? 반성과 더불어 악업이 되풀이 되는 “인과응보”와 같은 전철을 밝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순천= 한 승 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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