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兒一言重千金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소리

男兒一言重千金

  • 기자
  • 등록 2010.12.17 13:46
  • 조회수 2,172

우리들 사회에서 “남아일언중천금”이란 말을 자주 쓰고 있다. 그러나 이를 지키고 실천하는 남자는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여기에서 남아일언중천금이란 “남자의 말 한마디는 무거운 천금과 같다. 또는 남자의 말은 꼭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즉 “남자의 말은 무섭다. 다시 말해, 남자가 말을 한번 뱉었으면 반드시 책임을 지라는 천명과도 같다.”할 것이다.

하지만 “뒷간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는 말처럼, 전남 순천시 2011년 정기 인사를 앞두고, 명퇴를 해야 할까? 고민에 빠진 일부 지방 서기관급인 국장들을 향해 일컫는 말일 것이다.

왜냐면 지난 인사에서 “국장으로 승진만 시켜주면 1년 정도 근무하고 후배들을 위해 명퇴를 하겠다.”는 구두 약속이 있었다는 것이다.

실 예로 A국장의 경우 “얼마 남지 않았는데 버텨 버린다.”는 등 각종 후문들이 회자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청내 직원들과 시민들은 “비겁하다. 치졸하다” 등 쓴 소리가 파다한 실정이다.

게다가 B국장의 경우도 “분명 승진 당시 3자 약속을 했다던데 과연 명퇴을 할까?” 궁금증에 휘말린 시민들 역시 B국장의 귀추에 주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C국장 또한 “너무 모른다. 발등을 찍고 싶다.” 등 각종 후문들이 난무한 실정이나, 본인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 청 내 분위기는 눈치만 살피고 있지 않나 싶다.

특히 D와 E국장은 잔여 복무 기간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는데다 청 내 직원들을 비롯해 시민들의 민심마저 얻지 못해, 앞으로의 시정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뜻이 깊은 시민들은 “국장 직을 5~6년을 다 채운다는 것은 후배들에게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2~3년 이내로 정리하고 명퇴해야 가장 바람직한 처신이라.”고 충고 했다.

아니면 전남도 등 관련 자리를 만들어 군.단위 부군수로 나가는 것이 개인의 영달이나 후배들에게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반면 이들 입장에서야 “보장된 복무 기간을 제 3자들이 왜 ‘콩나라 팥나라’ 등 무슨 짓이냐.”고 반문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평 직원으로 입사해 지방 서기관급인 국장까지 승진한 최고의 간부 공직자가 ‘뒷간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는 추잡한 행 보다는 ‘남아일언중천금’의 교훈을 거울삼아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아무튼 사나이는 말보다는 행이 우선해야 하고, 모든 크고 작은 일에 있어 용퇴를 분명히 하는 것이 “남아일언중천금”요 진정한 ‘남자의 자격’을 갖춘 신사가 아닌가 싶다.

                                                                         

                                                                             < 한 승 하 기자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