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억원에 이르는 현직 이사의 채무를 탕감해주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손해를 끼친 순천원예농협 현 조합장과 임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최근 순천경찰서는 “현직이사 A 씨의 채무 2억 8천만원을 편법을 동원해 탕감해준 순천원예농협 현 조합장 허모(62) 씨 등 5명의 간부를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는 것.
이들은 A 씨가 채권 발행을 통해 빚진 4억 2천만원 가운데 1억 2천만원만 회수하고 나머지를 탕감해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봐주기식 채무 탕감을 위해 농협중앙회 등 상위기관에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경찰은 "법인카드를 사용하며 사용액을 부풀려 170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순천원예농협 백모 지점장 등 2명도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