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 보 >조례종합사회복지관 직원 사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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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 보 >조례종합사회복지관 직원 사표 제출

복지관 직원, "행정사무감사 내용,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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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2.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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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선의원이 행정 사무 감사에서 제기한 복지단체 보조금 과다지급 의혹을 놓고 파문이 일고 있다.

 순천 조례종합사회복지관 직원 10여명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1일 오후 4시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같은 발단은 순천시 주민생활지원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종철 순천시의원이 지적한 복지관의 2007년 후원금 사용 내역이다..

이 의원은 당시 복지관 자체 사업인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장 임대료로 한 예식장에 이틀 동안 2천 5백만원을 지급한 데 대해 과다 책정이라고 집행부를 질책했다.

이 의원은 이어 복지관에 집행한 후원금의 증빙 서류와 물품 사용 내역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보도자료를 냈다.

하지만 직원들은 이 의원의 지적이 사실과 다르다고 즉각 반박하며 복지관 운영 주체인 전국주부교실중앙회 법인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천 5백만원의 보조금에는 행사장 임대료와 천 8백명 분의 식대가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복지관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조례종합사회복지관 김영학 사무국장은 "시의원이 기본적으로 사실 확인 조차도 하지 않는 게 말이 되냐"며 "의원이 지적한 감사 내용이 모 지역 주간지에 보도되면서 복지관이 마치 후원금을 흥청망청 쓴 기관으로 매도됐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어 "이 의원의 터무니 없는 지적으로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손길이 끊길까봐 우려된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나눔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데 대한 사과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복지관이 시에 제출한 지출 결의서에 당시 장소 임대료로 2천5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돼 있어 의혹을 제기했다"며 "복지관 측의 해명을 들었지만 사과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 한 승 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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