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명의 도용 차량 대출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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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 명의 도용 차량 대출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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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9.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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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순천경찰서는 전국 최대 규모 명의 도용 차량 대출 조직 일당 10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이에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이 모씨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피해자 위 모씨 등 122명에게 "나는 중고차 수출업체 해진무역을 운영하고 있다.“며 ”수출 관련해 합법적으로 개인 명의가 필요하니 잠시만 빌려주면 대가를 지급 하겠다"는 것.

이와 같은 거짓말로 인감증명서를 교부받아 이를 이용 인감도장을 위조 대출신청서를 허위로 작성한 후 부산 A캐피탈에 제출해 중고차량 구입자금으로 약 50억원을 대출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인 피의자 이 씨는 교도소에 수감 중 본 범행을 계획했으며 대출금으로 구입된 BMW등 고급 중고차량 112대는 현금화하기 위해 명의 이전 없이 제3자에게 매도(소위 대포판매)해 약 15억원을 추가로 챙겼다.

게다가 명의 모집책인 S씨 등 6명에게 그 대가로 건당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1800만원까지 전달하고 그 중 일부금액은 명의 대여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주범인 총책 위 씨는 구속 중이며, 차량 판매책 이 모씨, 정 모씨, 서류 위조책 박 모씨에 대해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류 모집책인 신씨 등 6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

또한 명의 대여자 중 순수한 피해자와 범죄 가담자를 선별하고 있으며 A캐피탈 대부 담당직원이 범행을 묵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위법사실이 있는지 추가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정성기 순천경찰서장은 "위 차량들을 운행하고 다니는 운전자들이 무책임하게 과속 등 불법적인 운행을 서슴치 않고 있어 현재까지 약 1000만원이상의 과태료 등이 부과된 것을 확인하고 운전자 112명 전원을 조사하여 입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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