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경찰 실탄 맞고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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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경찰 실탄 맞고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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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9.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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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벽 6시 50분께 광양 경찰이 권총을 쏴 주민을 위협하던 멧돼지를 사살했다.


진월면 이정마을 뒤 밭에서 일을 하던 주민 김동춘(67)씨와 부인은 멧돼지와 맞닥뜨리자 놀라 119에 신고했고 119는 다시 경찰에 통보했다.


이에 진월파출소 심천구 경위 등 경찰 2명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김씨는 밤나무 뒤에 숨은 채 멧돼지와 20~30m 거리를 두고 있었으며 부인은 황급히 밤나무에 올라가 대피한 상황이었다.


심 경위는 허리춤에 찼던 38구경 리볼버 권총을 즉시 뽑아들어 첫 발로 장전된 공포탄을 제끼고 실탄 1발을 멧돼지를 향해 발사했다.


심 경위가 15m 거리에서 쏜 첫 번째 실탄은 멧돼지 왼쪽 귀 아래를 맞았으나 멧돼지는 바로 쓰러지지 않았다.


두 번째 쏜 실탄이 갈비뼈 근처를 관통하고서야 멧돼지는 숨이 끊겼다. 당시 심 경위 권총에는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이 장전돼 있었다.


80kg에 달하는 멧돼지는 마을에 넘겨 식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광양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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