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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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와의 인터뷰

침몰중인 타이타닉

- 이 내용은 사실을 토대로 재구성한 상상인터뷰임. 독백은 ( )로 표시-

출연자 : 타이타닉호 선사, 투자사, 질문자

질문자 : 먼저 바쁜일정중에도 참석해주신 두회사에 감사드립니다.
선   사 : 흠 흠;; 잘좀 보도해 주세요(상상인터뷰데 뭐 상관있남)
투자사 : 여러 투자자들의 알권리는 당연한 거지요. 정 론 직 필 바랍니다.

질문자 : 첫째 질문인데요. 해당항로 사업 시작배경이 궁금합니다?
듣기엔 투자사 보스 선거공약사업이라 근래에 없던 볼도져방식으로 추진되었다 하던데요.

투자사 : (;;;난...처) 글세 거기까진 모르겠고 용역을 통해 충분한 사업성을 판단 공모의 형식으로 선사와 계약했죠.

선  사 : 네 그랬습니다.(힘있게)

질문자 : 당시 타이타닉선사만이 단독 응모했고 자본금 20억원에 배또한 리스를 한 상태로 선박회사라고 하기엔 그 규모가 너무 열악합니다.

선사자격기준과 공모방식이 적합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사업성이 충분하고 투자사가 지원하는 인센티브(공짜보조금)가 60억 이나 확정된 이사업에 타 해운선사는 왜 응모을 안했는지요?

투자사 : 글게요 이상하게 지원해주겠다고 해도 덤비는 회사가 없었습니다. 아마 일본 쓰나미나 원전사고를 내다 봤다 보죠 뭐 ~ (이넘의 인센티브 언제쯤 고만 물어볼려낭ㅡㅜ;;)

그리고 행정의 일관성이란 한번 정하면 끝가지 완수해야 하는겁니다.
일단 정해진 사업기간과 비용는 다 소진되어야 하는거지요.
자꾸 사업성, 사업성 하시는데 사업성검토는 용역은 통해 충분히 했다니 깐요.ㅡㅜ;;(절차상 문제없음)

선  사 : (바늘방석이시... 언제 끝나나)

질문자 : 선사 법인자본금이 20억원인데 올해 벌써 보조지원금 20억원을 수령하셨더군요. 그럼 순수 자기자본비율은 어캐되는 거지요? 배도 없고 자기자본비율도 그렇고

선  사 : 그게 지금 통장자겁중입니다.;; 아 아니 금융계획이 수립 및.......
투자사 : 어헛 흠;; 타이타닉호는 지금 증자계획중에 있습니다. (거참 별걸다 이래서 언론이 쯧;;)

질문자 : 현재 침몰중인 원인이 심각한 적자때문이라는데 그 원인이 뭔가요?
선  사 : 일본쓰나미 여파와 여객손님과 선적화물량이 늘지 않아서가 주요인걸로 파악됩니다.

투자사 : 여객손님은 홍보비, 여행사 제휴비 등 기타비용이 들어 큰 이윤이 남지 않지만 화물에서는 수익을 낼 수 있고 담달부턴 동네 철공소에서 많은 화물선적을 도와주기로 해서 앞으로 수익이 발생되면 보조금은 일체 지원안나가욧.

질문자 : 그 철공소는 기존거래처가 있을텐데요?
그리고 국제선 항로개척 경쟁력은 가령 배의성능이 뛰어나 운항시간을 줄인다거나 인근에 위성도시(광역시규모)가 있어야 하는게 기본 아닐까요?

여객수요역시 광양, 순천, 여수, 남해, 다 합쳐서 수요로 봐야 하는가요? 그래봐야 인구 100만 정도 일진데... 참고로 부산은 인구 350만입니다.

투자사 : 우리 광양지역은 백운산을 비롯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각종 농수산물의 수출물량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철공소물량은 동네회사이니 만큼 서로 상생, 협력관계로 지속적으로 우리쪽으로 물량을 늘려주기로 했구요.(그넘 참;;; 별걸다 물어보네 그려~니똥 굵다)

선  사 : 물론 지금은 적자이지만 이사업은 글로벌도시가 되는 초석인 셈입니다. 80년 역사속에 묻혔던 항로를 개척한 참으로 뜻 깊은 사업이기도 하구요.

질문자 : 80년 전이면 일본강점기중 3기(민족말살통치)에 해당되는 시기인데 그때의 이 항로가 가졌던 의미는 인적. 물적 자원약탈을 주목적으로 하는 치욕적인 항로가 아닐까요?
그리고 무리한 화물유치 행위는 컨부두를 통해 기존 유통망이 있는 지역회사들은 투자사가 부담감을 안겨준다며 말들이 많아요. 이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투자사 : 국제여객의 명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동네에서는 최선을 다해 협력해 주어야 하는거지요.

그리고 사업개시때 이미 여론을 충분히 수렴했고 항로개척엔 2년정도의 손실이 불가피한 사업임을 아시기 바랍니다.(말많은 사람들 공짜로 배 안태워줬나?? 니들이 카페리를 알아? 그것도 국제여객선을 언제 타 볼것이야 킁;;)

선  사 : 맞아요. 사업초기엔 다들 조아라 했어요. 일본다녀오신분들은 흥분했었구요. 그리고 이 도시엔 다시 말하지만 꼭 필요한게 국제여객입니다.(이사람은 그때 일본 안갔나? 공짜로)

질문자 : 네 잘알았습니다. 일단 이 사업은 계속하여 적자가 나도 약정된 4년동안 지원은 계속된다는 뜻 같군요.

하지만 보통의 사업전개 방식는 충분한 시장개척 후 본 사업으로 연결 되는게 상식입니다. 근데 계속 거꾸로 전개되는 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행정의 일관성도 중요하지만 공공비용은 아무렇게나 써도 되는 돈이 아니며 마지막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여 60억원을 다 소진하고도 이 사업이 실패한다면 시민은 결코 어물쩡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정책실명제에 의거 업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지어야 할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광양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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