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소유 주차장 유료화는 합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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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소유 주차장 유료화는 합당한가?

최근 광양시 중동과 광양읍 칠성리 구경찰서부지에 위치한 공용주차장을 유료화한다는 광양시의 행정결정에 인근 시민들의 원성과 우려가 높다.

12일, 시 교통행정과에 따르면 "광양시의회와 광양시는 2007년부터 시소유 주차장 유료화와 점차적인 확대를 계획해 왔으며 전년도에도 같은 사안이 대두되어 집행부가 유료화를 단행했다."고 했다.

이에 광양읍 상설시장 상인회 및 주민들은 "주차비를 받는다면 인근 골목길, 대로변에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체증이 심각해 지며 백년이 넘게 존재해 오던 광양매일시장의 상권 및 인근 주민의 생계형 상업이 붕괴될 위기이며 원도심 황폐화를 가속화시키는 일"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공사중인 광양읍 주차장에 고시된 공사표지를 본 주민 K씨는 “시민이 주인일진데 시소유부지에 주차비를 받는 명분이 뭔지를 모르겠다.”며 "여기는 중동같이 교통량이 많거나 야간주차난이 심각한 장소도 아닌데 주,정차 차량 단속을 위한 목적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또한 상인회장 이온경씨는 "과거 시장선거전에는 추진되지 않았던 행정이 최근 급작스레 인근 주민들과 시장상인의 생각도 묻지 않고 광양발전협의회나 이장단 회의를 통해 여론을 충분히 수렴했다는 시청의 행정방식과 광양읍 원도심 활성화에 1,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이성웅시장의 선거공약이 선거용 공수표행정인바  시민들과 연대를 통해 유료화 반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인근 구 광양읍사무소에 위치한 광양역사문화관에 방문 관람객 수요가 미비(일평균 방문관람객 41명)하고 그 주차장역시 방문객보다는 인근주민들의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현재 광양읍에 개설되고 있는 가로망도로 인근에 시가 부지를 매입하여 신규 주차장으로 개설중인 곳이 여러곳인데 반해 하필이면 시장인근 주차장을 유료화 한다는 것은 불합리 행정의 극치라고 했다.

이에대해 시 교통행정과에서는 "원도심활성화를 위한 주차장확보사업은 현재 3곳이 부지를 시가 매입하여 시행중이며 본건에 관한사안은 오는 16일 유료화에 대해 인근 주민들과 상인회를 만나 주차장관리와 요금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고 했다.

또 "차후 유료주차장을 늘려나가는 시정방침에 따라 진행 할 것이고 30분 무료주차는 실상 주차장의 회전율을 높여 오히려 시장상인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며 인근 광영동 상설시장의 경우 이를 위해 상인회에서는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은 방식을 행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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