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맛비로 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에 400mm 안팎의 폭우가 내려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도로가 유실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던 장맛비가 주춤한 13일, 순천연대는 순천과 고흥?광양지역에 지난 주말에 이어 고흥군 포두면 자연동 일대와 광양읍 공설운동장, 순천만 자전거 도로일대 등 총 7개 지역에 병력을 투입하여 무너진 축대를 세우고, 마을 진입로를 정비하는 등 피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축대를 세우고 잔디 공원을 정비하는 중에도 간간이 비가 내리자, 구슬땀을 흘리던 주민들과 장병들은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복구작업에 앞장서고 있는 순천연대장(대령 차상환)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며 “내일처럼 생각해서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대의 이번 지원으로 인해 순천?고흥?광양지역은 시·군 공무원 등 관계기관의 부족한 인력을 보충함은 물론, 장마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한승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