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왕지 D아파트 의혹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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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순천 왕지 D아파트 의혹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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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6.29 10:04
  • 조회수 2,160

최근 부산저축은행 그룹에 대한 비리 의혹 수사가 순천으로 쏠려 공직 사회 등 지역 정가가 초긴장 상태다.

부산 저축은행이 낙원주택건설 등 3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순천시 왕지동 D아파트 개발과정 등에서 정관계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 저축은행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550여억 원을 투자해 추진한 왕지동 D아파트 개발사업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에 무게를 두고 검찰의 수사 진행으로 살벌한 실정이다.

실제로 낙원주택건설이 D아파트 시행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 4월 이다.

그러나 순천시가 다음 달 왕지동 일대를 택지개발 지역으로 정하면서 개발이 제한됐다는 것이다.

이에 낙원주택건설은 순천시를 상대로 사업 승인을 해달라며 행정소송까지 냈지만 1, 2심 모두 패소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3년 동안이나 묶였던 아파트 개발 사업이 현 노관규 순천시장 취임. 열흘 만인 2006년 7월 11일 곧바로 승인이 났다는 의문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도시개발계획상 도로로 지정된 구역을 아파트 법면(아파트 경계를 이루는 경사면)으로 전용해 건립 가구 수를 늘렸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또 낙원주택건설이 사업 초반에 손을 댔던 왕지동의 또 다른 아파트도 주거지역 기준이 변경돼 15층까지였던 층고 제한이 25층으로 늘어났다는 의혹도 있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정·관계 로비가 없었다면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들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추측들이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순천시 관계자 입장에서야 “이 지역에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서 자연스럽게 승인된 것”이라고 반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2005년 1월 사업 승인신청을 하지 않고 1년이 지나서야 신청한 것은 의문이 남는 부분이다.

게다가 순천시 고문변호사인 서모 변호사는 낙원주택건설 인허가 업무와 관련해 순천시와의 소송 등에 대해 조언하고 3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검찰은 부산 저축은행그룹이 노 시장을 비롯해 정·관계 고위 인사와 인맥이 두터운 서 변호사를 통해 순천시 고위공무원 등에게 로비를 벌인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튼 부산저축은행 그룹에 대한 비리 의혹 수사가 순천으로 쏠려, 고위 공직 사회는 물론 지역 정가가 초긴장 상태 이지만, 의연한 대처와 의혹이 깨끗하게 풀리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 한 승 하 편 집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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