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규 총장은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로 잠정 결론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네방네

임상규 총장은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로 잠정 결론

함바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임상규 순천대 총장의 자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자살로 잠정 결론 지었다.

13일 오후 2시 30분께 양병우 형사과장은 "임 총장의 시신을 검시한 결과 외상은 전혀 없고, 번개탄과 숯이 있는 점 등을 미뤄볼 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자살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과장은 " 임 총장이 지난 금요일 상경했다가 12일 오후 6시 30분께 자택에 도착, 주변 사람들의 진술에 따르면 12일 밤 10시까지 자택에 불이 켜져 있었다"며 "사망 시각은 어젯밤 10시 이후 오전 8시 이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양 과장은 "최초 신고자는 평소 임 총장의 자택을 관리하던 사촌 동생으로,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이날 오전 7시께 자택에 갔다가 '선산에 감'이란 메모를 보고, 선산에 가보니 임 총장의 차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견 당시 "임 총장은 자신이 타고 다니던 차량 운전석 시트를 뒤로 젖힌 채 누워 있었고 의식이 없었음, 운전석 뒷편이 A4 1장 분량의 유서가 담긴 편지 봉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전날 밤 임 총장의 실종 신고는 접수된 게 없었으며, "안타깝고 슬프다, 그리고 대학의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떠난다. 가족들에게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는 요지의 유서를 남겼으며, 검찰 수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 한 승 하 기자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