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현실화 수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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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현실화 수용 촉구

민주노총 전남본부가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24일, 민주노총 전남본부는 “전남동부지역의 경우, 최저임금을 겨우 받는 비정규직 고용률이 80% 이상인 만큼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 요구안이 반드시 받아 들여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최저 임금은 시간 당 4천 3백 10원으로 노동자 평균 임금의 26%에 불과하다.

이에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앞서 최저임금 시급을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 수준인 5천 4백 10원으로 올릴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경총을 중심으로 한 사용자 단체가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한 의견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민주노총 전남본부는 25일 오후 2시 전남 경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구안 수용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는 매년 물가는 폭등하고 있지만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 물가 인상률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는데다 노동자간 임금 불평등도 OECD 회원국 27개 가운데 3번째로 높다며 최저임금 현실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는 이어 다음 달 11일 전남도청에서 열리는 노동자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29일 1박 2일 상경투쟁, 31일 총력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는 특히 전남동부지역의 경우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만큼 최저임금 현실화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옥기 민주노총 전남본부장은 "전남도내 노동자의 80%가 비정규직이다"며 "최저임금에 몇 십원 더 받고 있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데, 이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반드시 요구안은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는 이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 폭도 중요하지만 최저임금법 위반을 단속하는 노동청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유현주 전남도의원, 김석, 신화철, 최미희 순천시의원이 참석해 순천, 여수, 광양 지역 노동자 대표 30여명과 함께 한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 한 승 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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