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비리와 탐욕으로 얼룩진 동광양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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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비리와 탐욕으로 얼룩진 동광양농협

지난 3.11 조합장 선거에서 선거법위반으로 조합장까지 구속된 동광양농협의 불법과 탐욕스런 행보는 거칠게 없다.

농민을 위해 설립했다는 금융업은 비오는 날 우산마저 뺏어 갈 정도로 비정한 금융지주회사로 변신했고 동광양농협의 지역 이권사업은 그물망처럼 펼쳐져 있다.

각 동네마다 설립된 신용점포 6개곳 마트 6개, 주유소로도 부족해 부동산임대업까지 3017명의 조합원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지역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4년 농산물 판매실적은 1,075백만원에 불과한데 비해 당기 순이익은 33억을 넘어섰고 마트 매출액만 해도 무려 543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형적인 대기업 형태로 지역민의 고용창출도 사회 환원이 없는 그들만의 리그라 할 수 있다.

특히 사업적 규모에 비해 적은 수의 조합원으로 이뤄진 조직 체계 탓에 조합장 선거를 치룰 때 마다 지역사회를 편 가르는 이권 집단이 생성되고 있다.

한마디로 집안 및 조직을 동원해 몇 백 명의 부동표만 확보하면 4,082억원의 자산을 가진 금융업의 수장으로 명예와 권력을 가진 금융유통사의 인사권과 사업체의 결정권을 거머쥐게 되므로 조합장 선거를 치를 때 마다 불법과 조직적인 금품수수가 총동원 되고 있는 실정이다.

선거 때마다 어제의 동지도 한집안 식구도 배신을 일삼고 당선을 위해서 서로의 비리를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퍼트리고 있는 비정한 현실이다.

이뿐인가?
자본의 증식을 위해서라면 광양시 행정을 조롱하듯 불법적인 건축물을 지어 영업하고 농민을 위해 설립했다는 마트는 수입농수산물의 도매 및 소매유통까지 병행하는 탐욕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근 광양이나 순천농협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현상이다.

하나로마트 본점 입구 3개의 건축물도 불법이고 토지이용에 관한 법률로 300평이 넘으면 안되는 시설물 제한을 위반하고 두 개를 지어 불법으로 통로를 연결해 600평의 마트를 지금까지 법을 비웃듯이 불법 사용 중이다.


6개에 이르는 하나로마트 분점 또한 지역 농산물을 팔아 준다는 명분하에 골목상권을 초토화 시켰으며 다문화가정을 위해 팔고 있다는 수입농수산물은 말장난에 불과하다.

지역의 유통업체나 소작농민들에 의하면 “동광양농헙 하나로마트에 물건을 납품하거나 입점하려면 든든한 배경이나 뒷거래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며 농협의 폐쇄적이고 구조적인 비리에 대해 성토했다.

또한 동광양농협마트에서 300평 남짓 자리를 차지하는 잡화상 다이소는 일본이 본점인 다국적기업이다.

이는 동광양농협이 사회 및 역사의식을 상실했고 오로지 탐욕에만 치중된 한심한 작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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