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은 엑스포정신에 맞는 공익시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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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장은 엑스포정신에 맞는 공익시설을

국회의원들은 박람회장 활성화에 대한 결실을 내놓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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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04.01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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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협은 지난달26일 성명서를내고 엑스포 정신에 어긋나는 사행성 카지노 유치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표명했다.

특히 이들단체는 박람회장은 해양과 환경과 기후 보호의 뜻을 이어가는 공익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이하 성명서 전문>

문화체육관광부는 복합리조트 조성을 추진하고, 올해 안에 2곳 내외로 선정될 복합리조트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5성급 천 실 규모의 호텔 등이 들어서게 되며 오는 6월말까지 공모에 나섰다.

그런데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의 하나로 여수시가 이 공모에 뛰어들었고, 싱가포르 국적 투자기업 '알리라 홀딩스 인터내셔널 그룹' 위자야 데이브 회장을 초청해 이 같은 공모 계획에 투자해줄 것을 제안했다는 것.

먼저 여수시가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위하여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모습에 우리는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우리는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외국인전용 카지노 도박장을 유치하겠다는 발상에는 우려를 감출 수 없다.

박람회장에 카지노를 유치하겠다는 것은 박람회 정신에 어긋날 뿐만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교육적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외국정부는 부패 척결을 위해 카지노 규제에 나서는 반면, 우리나라는 카지노의 잭팟(떼돈벌기)을 꿈꾸고 있다.

그 결과 강원도는 강원랜드 카지노로 인해 여러 문제를 야기했고, 제주도는 이미 중국 카지노자본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역사적으로 외국자본 길들이기에 성공한 나라가 없고, 한번 열린 문은 다시 걸어 잠그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수시가 해양과 환경과 기후의 교육장이 되어야할 박람회장에 사행심 조장에 대표적인 카지노를 더욱이 외국자본으로 들여온다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며 추진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판단된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는 박람회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과 관련 있는 공익시설이 유치되어, 박람회정신을 이어가고 인류에 여수세계박람회의 해양과 기후보호의 교육적 가치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또한 박람회장 활성화라는 공약으로 당선된 지역의 두 국회의원은 이제는 활성화 방안의 결실을 내놓아야 한다. 박람회는 국가적 사업이었고 주관 부처가 국토해양부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국회의원들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는 문제이기도하다는 것이다.

박람회가 끝난 지 3년이 되어가고 국회의원의 임기가 다 되어가는 현 시점까지 지역의 국회의원은 남의 일처럼 뒷짐만 지고 구경만 하고 있다.

이러한 답답한 상황 때문에 지역은 대형 아울렛 매장이나 카지노장 유치 같은 올바르지 못한 박람회장 활성화 방안을 궁여지책으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이나 전당대회장, 그리고 최고위원까지 성장한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이러한 성장이 지역을 담보로 개인의 명예와 권력을 위한 성장이 아니라 지역발전과 박람회장 활성화의 기틀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며 이제는 그 결실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판단된다.

여수시뿐만이 아니라 국회의원들은 사행심을 조장하는 카지노가 아니라 박람회 정신에 맞는 박람회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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