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 도수터널 신설공사 시급성 건의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뉴스

주암댐 도수터널 신설공사 시급성 건의

  • 기자
  • 등록 2014.08.04 10:07
  • 조회수 1,061

전남 여수 상공회의소 등 여수지역 경제단체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여수 국가산업단지와 전남 동부권 지역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주암댐 도수터널 신설 공사사업을 하루빨리 시행해 달라는 건의서를 한 목소리로 건의했다.
 

이번 건의에는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를 비롯해 여수산단 건설업협의회, 여수 중소기업협의회, 여수 경영인협회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주암댐 도수터널 시설안정화사업의 조속한 시행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건의서를 제출했다.
 

주암 본댐과 상사조절지 댐을 연결하는 터널인 주암댐 도수 터널은 길이 11.5㎞다. 지난 1986년 12월 공사에 착수해 1990년에 통수를 했다. 하지만 이후 터널이 낡고 낙반 발생 등으로 수차례 보수·보강공사를 시행하는 등 신설공사가 절실한 상태이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지난해 8월 주승용 국토교통위원장 주관 토론회에서 시설 안정화 방안이 논의된 이후 도수터널 신설 공사가 시행될 날만 손꼽아 기다려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예산확보에 차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해 98조원의 생산실적과 427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하는 등 국내 최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다. 여수 국가산단 등에 용수공급이 중단된다면 석유화학단지의 특성상 그 피해액은 천문학적이 돼 사상 초유의 국가적 재난사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2011년 1월 여수 국가산단에서 발생한 23분간의 정전 사고로 피해액만 707억원(추정치)에 달한 현실을 고려할 때 산업단지의 가동중지가 가져올 파장과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특히 “주암 다목적댐의 용수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가재난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국가의 책임으로 조속히 주암댐 도수터널 시설안정화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여수 국가산단을 비롯한 여수·순천시 등 전남 동부지역 인구 약 70만명은 매일 54만t의 물을 주암조절지 댐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 한해광 기자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