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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 안정 및 지역 현안사업에 중점여수시(시장 주철현)는 8,773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고,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2015년도 여수시 예산안의 일반회계는 7680억원으로 올해 7,005억 원보다 675억원이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1,093억원으로 올해 934억원보다 159억원이 증액한분이라고 밝혔다. 주요 증감내용은 일반회계는 기초노령연금 등 사회복지 예산이 354억원, 특별회계는 하수도공기업특별회계 하수종말처리장 에너지자립화사업 65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일반회계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사업비 2,624억원 ▲도로?교통 및 지역개발 사업비 1,350억원 ▲농림해양수산 사업비 577억원 ▲미래를 이끌고 갈 인재육성 사업 및 평생학습교육비 208억원 ▲보건?환경보호 사업비 583억원 ▲문화 및 관광 사업비 393억원 ▲산업?중소기업육성 36억원 ▲일반행정?공공질서 및 안전비 460억원 등이 세출예산으로 편성됐다. 시는 한정된 재원 범위 내에서 선택과 집중을 원칙으로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 여수’ 건설을 위한 현안사업과 일자리사업 등 서민생활 안정 및 정주여건 개선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 또한 민선6기 도시비전 실현과 늘어나는 사회복지비 투자 등 효율적인 시정운영을 위해 적정재원을 배분하고 지방보조금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를 반영했다. 효율성이 낮거나 타당성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제외하고, 신규사업은 최소화함으로써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예산이 의결·확정되는 대로 역점시책과 마무리 사업 등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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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민원행정 친절도 향상 ‘안간힘’>> 여수시 종합민원실 직원들이 업무 시작에 앞서 친절서비스 실천 다짐 친절구호 외치는 장면. “어서 오십시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오늘도 고객을 위해, 친절 감동, 친절 감동, 화이팅” 오전 8시30분. 여수시 종합민원실은 매일 아침 우렁찬 구호소리와 함께 문을 연다. 직원 모두가 방문 고객에 대한 친절서비스 실천을 위해 친절인사와 친절 다짐 구호를 힘차게 제창하면서 하루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여수시(시장 주철현)는 ‘시민 여러분이 시장입니다’라는 시정 슬로건의 실천을 위해 친절 서비스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시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부서인 종합민원실은 ‘365 친절 민원실 만들기’ 시책사업의 일환으로 매일 아침 빼놓지 않고 친절 다짐 시간을 운영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직원들은 용모와 복장을 단정히하는 것부터 시작해 표정과 대화법 등을 익히고 있다. ‘내가 여수시의 얼굴이다’는 사명감으로 스스로 이미지 메이킹에 열중. 민원 친절 우수 사례 및 실천 방법 등을 듣고 인사 요령을 집중 연습하는 이색적인 장면도 매일 아침 이곳에선 심심찮게 볼 수 있다. >> 종합민원실 배치 민원도우미 방문 고객 도움장면. 특히 모든 직원이 ‘3대 친절인사’와 ‘친절구호’를 제창하고 스마일 배지를 착용하는 등 친절 의식이 몸에 베이면서 민원행정의 친절도가 향상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친절 민원 안내 도우미’를 민원대기실 로비에 배치해 노인 및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함께 시민들의 작은 불편을 해소하려는 노력도 돋보여. 또한 클래식?팝송?자연의 소리?재즈?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틀어 화기애애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직원들 스스로도 흥을 갖고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여수시 종합민원실의 이 같은 작은 변화는 꾸준한 교육과 직원 각자의 노력을 통해 유지되고 있다. 여수시 민원지적과장이 매월 2차례 직원 친절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대민친절 및 전화응대 요령 등의 직무교육을 강화하면서, 직원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고객감동 친절화를 위해 직원 각자가 무엇을 개선해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자유토론을 갖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도 발굴하고 있다. 더불어 연중 상?하반기 ‘해피콜 민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친절도, 편의성 등 민원서비스 8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함으로써 민원행정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쾌적하고 편안한 종합민원실 분위기를 조성하고 담당 공무원의 친절 마인드 함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시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민선6기 출범 이후 ‘진정한 시민 중심의 시정 구현’을 위해 맞춤형 민원시책 전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따라 복합민원 사전 상담 및 예약창구제, 민원처리 기간단축을 위한 마일리제, 민원담당 공무원 실명제, 행정서비스 헌장제, 여권발급 SMS 알림 서비스, 민원수수료 카드결제 등 각종 민원시책을 펴고 있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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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축제 참가업체.한국부인회여수지회 사랑 나눔LA한인축제에 참가한 여수지역 6개 업체들은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농?수?특산물 300박스 1,950만원 상당의 물품을지난 13일 오후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정례조회’에서 여수시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한국부인회 여수지회와 이마트 여수점에서도 200만원의 후원증서를 시에 전달했다. 이날 기증받은 후원금과 농수특산물은 지역아동센터와 지역 내 한부모 가구, 중증장애인, 조손가정 등 저소득층 300여가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여수시농수특산물 해외판촉추진위원회 오재성 위원장은 “각 참가업체 대표들이 자발적인 의지를 모아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희망에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며, 이어 “앞으로도 정기적인 나눔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부인회 여수지회 박소방 회장은 “이웃돕기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사랑이 필요한 이웃을 지속적으로 돌보는 새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수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지역자원 연계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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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조상땅 찾아 드려요”여수시는 조상의 소유 토지를 알 수 없는 후손들을 위해 ‘조상땅 찾아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일반 시민들이 좀처럼 하기 힘든 점에 착안, 국토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관내는 물론 타 지역에 소재한 조상땅 찾기를 대행함으로써 시민들의 재산권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275명이 신청해 615필지의 자료를 제공한데 이어, 올해도 지난해 이어 신청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시민은 신분증, 상속인과 사망자의 관계가 명시된 서류(기본증명서?가족관계증명서?제적등본 등)를 지참해 여수시 민원지적과(☎061-659-3353) 또는 중부민원출장소(☎061-659-5202)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대리 신청의 경우에는 위임장과 위임자 및 대리인의 자필 서명된 신분증 사본을 첨부하면" 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인터넷 온나라 부동산정보통합포털사이트(www.onnara.go.kr)에 접속해 ‘내 토지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유 부동산에 대해 실시간 조회가 가능하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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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여수시장 국제평화언론대상 최우수상국제평화언론대상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주 시장은 지난 14일 (사)한국언론사협회 주최로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2014 국제평화언론대상’ 창조행정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언론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문화예술계 등으로 구성된 심사선정위원회를 열고 각계에서 추천?접수된 공적서를 심의?의결해 각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주 시장의 주요 공적으로는 지난 2002년 대검찰청 공안2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와 사법처리의 객관적 기준을 확립한 공로가 인정받은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2003년 법무부 법무심의관 재직 시 ‘호주제 폐지’ 법안을 발의해 양성평등의 대변혁을 가져온 점, 2009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재직 시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전자 발찌 부착제도’를 최초 시행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것. 이 밖에도 경제적 약자를 위한 ‘벌금대체 사회봉사제도’를 최초로 시행하는데 함께했으며, ‘검찰시민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국민인권 보호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2012년 광주지검 검사장 재직 시 ‘대한민국 인권부문 법률대상’을 수상키도 했다. 또 지난 7월1일 민선6기 여수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사람중심의 참여와 소통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시민이 참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를 실현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특히 ‘100인 시민위원회 구성’과 ‘시민 공무원 평가제 도입’, ‘시장 직통 SNS신문고 설치’, ‘시민소통 조직 신설’ 등을 통해 시정 주요정책 입안단계부터 시민과 소통?공유하는 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공로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철현 시장은 ‘시민 여러분이 시장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민선6기 새 여수시대를 열고 해정업무에 정진하고 있다.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 여수’라는 시정비전을 세워 시민참여 소통행정을 실현하고, 수요자 중심의 고품질 행정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청렴시정을 위한 책임과 자율성을 강조하는 행정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8일 민선6기 출범 100일을 맞아 여수의 미래상을 담은 ‘여수도시비전’을 선포했으며 ‘시민참여 소통도시’, ‘지역경제 활력도시’, ‘교육복지 으뜸도시’, ‘문화관광 창조도시’, ‘사람중심 행복도시’ 등 5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시민중심의 시정을 실현할 민선6기 ‘행정 조직개편안’을 구성하는 등 시민 만족도 향상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국제평화언론대상은 국제평화 및 한반도평화와 언론발전 등의 분야에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발굴해 이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 해 제1회 국제평화언론대상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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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희망나눔 바자회” 실시지난 6일 마감한 좋은이웃 희망나눔 장터가 순천시남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성료했다. 이날 행사는 풍요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 이마트 순천점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순천시남부종합복지관 앞마당에서 실시한 “2014 좋은이웃 희망+나눔장터”에서 참여자들은 희망과 사랑의 나눔을 맛보았다.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벼룩 장터, 먹거리 장터, 나눔 장터, 재능기부 장터 그리고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는데 여기에 이마트순천점이 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함으로 나눔의 행사가 더욱 풍성하게 되었다. 이마트순천점은 물품후원 뿐 아니라 시간을 나누어 후원물품의 진열과 판매에도 함께하며 사랑의 마음과 정성을 더하여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였다. 순천시남부종합복지관 관계자는 “기관의 행사때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후원해 주시는 이마트순천점에 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역 내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두 기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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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용 선도지사“땅의 주인은 사람이지만 진짜 주인은 하늘이다.” 천룡자 최순용 선도지사의 말이다. 풍수지리만큼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대상도 많지 않다. 믿는 사람에게는 종교에도 밀리지 않는 구원이자 삶의 나침반이다. 삶 속에 풍수지리가 깃들어 있지만 서구화된 교육과 종교적 가치관 때문에 풍수지리를 일반인들이 폭넓게 믿지 않는다. 믿지 않는 이들에게 풍수지리는 무속과 미신의 언저리에 있는 그렇고 그런 것이다.하지만 학문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리학자나 철학자 중에도 풍수지리에 능통한 사람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들이 있다. 분명히 드러나는 현상은 나이가 들수록, 기업을 크게 일으킨 사람일수록 풍수지리를 믿는다는 점이다. 재벌가와 대권 후보들이 풍수지리에 관심을 두고 조상의 묘를 살피거나 이장을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일반에 알려진다. 언론도 선거철이나 새해가 되면 풍수지리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곤 한다.풍수지리와 명당, 발복, 국운 등으로 연결되는 궁금증을 일부나마 풀어보기로 했다. 남도지방에 가을이 내려앉은 10월 중순 전남 순천에서 최순용(52) 선도지사를 만났다. 남도 지방에서는 일부 언론과 지인들을 통해 풍수지리에 대가로 언급되고 있는 인물이다. 호는 ‘천룡자’이며, 1년 전에 풍수지리와 관련된 책 ‘땅’(도서출판 다컴)을 출간했다. 제대로 된 풍수관을 일반인에게 제시해야 한다는 지인들의 설득에 따라 책이 빛을 볼 수 있었다. #20년 공무원 연금 포기하고, 삶속의 풍수지리 공부 인터뷰에 응한 최 지사는 “20년 가까이 공무원으로 지내는 등 일반인과 비슷하게 생활했다”며 “산 속에서 은둔하며 풍수지리의 도나 철학을 깨우친 게 아니라, 일상에서 마음공부을 하며 풍수지리의 도를 터득했다”고 밝혔다. 몇 달만 더 근무하면 공무원 생활 20년을 채워 연금을 받을 자격이 생기게 되지만 그는 기꺼이 풍수지리 공부에 나섰다. 계기는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찾아왔다. 조부모가 꿈에 자꾸 나타나, 묘를 이장하게 된 계 계기였다. 묘 이장 후 풍수지리와 관련된 여러 꿈을 꾸었고, 관심은 더 깊어졌다. 공직을 그만 두겠다는 결심에 집안에서는 난리가 났다. 남편과 아들의 일탈에 아내와 노부모는 몇 달만이라도 참고 일하라고 읍소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했다. 가족의 노력은 무용지물이었다.그는 “당시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지 않으면, 곧 미칠 것 같더군요. 풍수지리를 공부하지 않고는 당장 살 수 없을 만큼 내면의 욕구가 컸다”고 회고했다. 그의 강렬한 열망 실현의 단초는 한의원 원장과 철학관장 등이 가족들을 설득하면서 마련됐다. 동양학을 하는 이들은 최 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는, 풍수지리 대가의 출현을 예고했다고 한다. 이들을 포함해 최 지사의 재능과 노력을 알아본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처음 만나는 이들조차 “어디서 공부를 하였느냐?” 혹은 “마치 도선국사가 환생한 것 같다”는 말을 끄집어내곤 했다. 인터뷰 자리에 응한 그의 지인은 “땅속의 수맥을 차단할 수도 있고 수맥을 넣을 수도 있으며 천기·지기·인기를 읽어 삼위일체의 명당을 찾아낸다”고 그를 평가했다. 최 지사에게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공부만 해서는 한계가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공부’를 지속적으로 해야만 내가 바로 서고 다른 사람을 도울 능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공부가 경지에 이르면 머릿속에 수많은 글귀가 보이며 그 글귀가 문장으로 만들어진다”고 밝혔다.이를테면 심경(心經)이란 말을 화두로 한 문장도 쉽게 구성된다. 심경이란 단어를 보면서 최 지사는 “마음을 열면 좋은 것이 보이고, 마음을 닫으면 나쁜 것이 보인다. // 마음이 넓으면 도를 통할 수 있고, 마음이 깊으면 하늘을 통할 수 있다“라는 문장을 만들었다. 그는 “7년 동안 공부하면서 전국에 1000곳이 넘는 생지 명당을 찾았다”며 “명당을 찾는 이들에게 땅을 무조건 알려 주는 게 아니라, 땅을 먼저 찾아놓고 그 주인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진정한 풍수가의 자세를 설명하면서 그는 “전국에 명당은 무수히 많은데 하늘이 그 주인을 정하지 않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며 “풍수지리는 땅의 주인을 제대로 찾아주는 가르침의 ‘길’”이라고 말했다. # “명당은 있지만, 모두에게 맞는 땅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자리가 있을 뿐” 명당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고, 그 후손이 조상을 극진히 모시고 효를 행하며 착하게 살 때 그 명당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도 했다. 그래서일까. 최 지사는 명당을 찾는 사람이 주인이 아니거나 죄가 많다면 절대 자리를 잡아주지 않는 원칙을 세워두고 있다. 망자와 후손의 죄의 유무를 살펴 그에 합당한 자리를 알려 준다고 한다.윤달을 앞둔 최근 국내 굴지의 기업가 한 명이 찾아 왔다고 한다. 그는 “만약 그 기업가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명당을 요구했다면 그곳을 알려주지 않았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오신 분이기에 땅을 소개해 드렸다”고 했다. 최 지사는 “나의 깨달음은 실제 생활을 하면서 고통 속에서 얻은 것”이라며 “풍수는 사회와 역사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그 러면서 새삼 강조하는 말이 있었다. 바로 ‘땅의 주인은 사람이지만 진짜 주인은 하늘이다’고 했다. 지금 땅을 사거나 가졌다고 너무 자만하지 말라고도 했다. 먼 후일 또 다른 주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동안 최 지사는 주인이 정해진 명당은 수백 곳에 걸쳐 찾아주었다. 인터뷰에 동석한 지인이 자신이 경험한 발복에 대해 설명했다.“한의원을 경영하는 분이었는데, 최 지사께서 그분의 부탁으로 전남 광양의 명당을 찾아주었습니다. 조상의 묘를 이장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한의원 원장은 발복을 경험했어요. 자세한 발복 내용은 인터뷰에서 밝히기 곤란하지만, 그분으로서는 짧은 기간이나마 땅의 주인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을 거에요.”최 지사는 “명당의 발복 여부는 몇 년 또는 몇 대 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전기 코드를 꼽으면 형광등에 불이 바로 들어오는 것처럼 이장 날짜를 잡는 순간 발복이 시작된다”고 했다. 세계일보=한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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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인구유출 지속… 전체의 10.2%로 ↓지난 10년간 호남지역 순유출 인구가 3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전남발전연구원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호남권 전입자는 총 879만명이다. 전출자는 911만명으로 32만명이 타 시·도로 순유출됐다. 순유출은 전출자에서 전입자를 뺀 수치로, 순 이동인구를 말한다. 호남권 인구는 1970년 우리나라 인구의 20.4%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2년에는 10.2%로 떨어졌다. 2012년 기준으로 수도권 인구 비중은 49.4%였으며, 충청권과 영남권은 각각 10.4%, 25.9%였다. 연구원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호남지역 인구의 상당수가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이동했다”며 “최근에는 충청권으로 전출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광주로 전입하는 전남 주민 수는 매년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 1700여명이 광주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남에서 광주로 전입한 인구를 연도별로 보면 2003년 7682명에서 2010년 6084명, 2011년 3894명, 2012년 2146명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1762명이었다.전남에서 전북으로 주소를 옮긴 주민은 2010년 352명, 2011년 687명, 2012년 437명, 2013년 59명이다.광주 순 이동인구는 2010년 6697명, 2011년 4414명, 2012년 2070명, 2013년 1939명이다. 전남은 2010년 6436명, 2011년 4581명, 2012년 2583명, 2013년 1821명이 감소했다. 호남권 내 시·도별 인구이동 추이를 분석한 전남발전연구원 오병기 박사는 “호남권 인구 감소는 호남권만의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 충청·수도권 등과의 인구형평 유지 정책 도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오 박사는 “1960년대 이래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한 호남권과 달리 수도권과 충청권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과밀화된 수도권의 대안으로 충청권이 떠오르면서 호남권 인구가 기대 소득과 취업기회를 잡기 위해 충청권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역 인구는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교부세 규모에 상당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성장 잠재력에 영향을 미친다”며 “지역 발전 사업을 우대해 인구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며 “지금부터라도 중앙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권역별 인구 형평 유지 정책 도입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호남지역에서는 무엇보다도 먹고사는 기반은 물론이고 교육 정보 등 기초 인프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인구 순유출이 계속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정부가 정부 산하 투자기관을 다수 지방에 정착하도록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도 인구 유출의 정도를 줄이는 좋은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 세계일보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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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훈 순천시장 “맛있고 즐거운 추억 선사”“남도의 자연에서 멋과 맛을 느끼고 싶다면 올가을엔 전남 순천으로 초대합니다.”조충훈(사진) 시장을 중심으로 전 공직자와 시민들이 자연과 문화, 그리고 멋과 맛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순천의 풍성한 가을 축제에 초대했다. 매년 순천시는 가을이면 하늘이 내린 정원 순천만을 중심으로 갈대축제가 열린다. 조 시장은 “순천만갈대축제는 이미 명품 축제로 소문이 자자하다. 올해는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축제로 연출했다”고 강조했다. 길놀이, 시민 어울마당과 순천에서 맛볼 수 있는 밥상 전시 및 웃장국밥과 오리골목 등 특화거리 운영을 통한 관광객을 도심으로 모을 계획이다.전국 최초 지역 전통음식 발굴 및 홍보 전시와 갈대움집체험, 갈대 보디페인팅 쇼를 통한 문화, 생태적 요소를 가미했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아름다운 동행 낙안읍성에서도 이 기간 동안 제21회 낙안 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는 제32회 팔마문화제가 열려 자연과 생태가 어우러진 순천의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축제는 즐겁지 않으면 안 된다. 관광객을 맞는 우리들부터가 즐거워야 하며 맛이 있어야 하고 친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내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죽도봉공원, 야간조명으로 아름다움을 더하는 동천 벽화 국내 유일의 평지 천문대인 순천만 천문대를 도는 코스도 마련했다. 특히 순천의 가을 축제를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관광객과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기획하고 준비했다고 자랑했다.조 시장은 “이번 축제가 순천의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시민이 하나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운영과 노선버스 증회 운행도 검토하고 있다. 임시주차장도 확보, 재난 재해 대비 안전관리 대책 등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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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반년, 지금 진도는늦가을 차디찬 바닷속엔 아직도 세월호가 잠겨 있다. 지난봄에 터진 세월호 참사 이후 벌써 반년이 흘렀다. 아직 진도실내체육관 등엔 떠나지 못한 10가족의 한없는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다.“찬 물속에 있을 생때같은 내새끼가 보고 싶으면, 행여나 혹시나 기대하면서 팽목항에 나가 목놓아 울부짖으면 조금은 편해져요.”가족들은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때 1500여명이 북적였던 자원봉사자도 지금은 30여명만 머물고 있다. 15일 체육관에서 만난 가족들은 “수많은 인사들이 다녀갔지만 아무것도 이뤄진 게 없다. 어떻게 돼가나”라고 오히려 기자에게 반문했다.실종자 가족 김모(49)씨는 “생활고와 큰아들 대학 문제 등이 산적되어 집에 빨리 가야 한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수색 작업 일수와 성과도 없고 수색 인원도 많이 빠져버려 희망이 절망”이라고 했다.그는 “동절기 수색 대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 즉 겨울철 강한 바람과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바다 지면에다 파이프를 고정, 세월호와 연결하는 시추선과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6개월 전의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당혹감과 슬픔 그리고 안타까움이 뒤섞여 서로를 위해 분주했던 지난봄과는 영 달랐다. 썰렁하고 을씨년스런 분위기마저 느껴졌다. 현재 세월호 실종자는 10명이다. 한 가족에 두 명의 실종자가 있는 집이 있어 가구 수는 9가구다.이중 두 가구는 팽목항에, 나머지 가족들은 체육관에 머물고 있다. 체육관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에게 현지 주민들의 철수 요구도 만만찮다.내년 4월 진도체육관에서 전남도민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이란다. 따라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팽목항이나 부근 전남대 자연학습장으로 거처를 옮겨 달라는 요청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아울러 도내 22개 시·군을 비롯해 전국에서 온 운동선수들은 겨울철이면 진도실내체육관을 전지훈련지로 한다. 이는 곧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게 현지 주민들의 설명이다. 체육관 리모델링이 필요한 까닭에 비워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바다를 바라보기가 두렵다”며 체육관에 더 머무르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난감한 상황을 이주영 해수부장관이 나서 진도 군민과 실종자 가족들이 문제를 협의 중이다. 매끄러운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세월호 참사로 동생과 조카를 잃은 유가족 권모(59)씨는 “진도군이나 주민들을 위해서는 체육관을 옮겨가는 문제도 크다. 그러나 가족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도읍에 사는 박모씨는 “슬픔에 잠긴 세월호 실종자 유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딱하고 아프다. 그러나 진도 주민들의 생활경제나 체육, 문화 활동 등 도민체전을 위해서는 시간이 없다. 정부 차원에서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현장에서 180일을 함께 하고 있는 이강자(55) 국민문화복지장애인협회 진도군 지회장도 “세월호 참사 첫날부터 회원 200여명과 함께 실종자 유족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봉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너무 슬퍼서 기가 막힌다는 말을 실종자 유가족과 함께하면서 알게 됐다”며 “실종자 가족 한명이 남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진도군과 주민들을 위해 체육관이 원만하게 정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팽목항에 줄지어 서있던 수많은 방송 중계차와 각 봉사단체들의 천막들은 말끔히 치워졌다. 사방에서 나부끼던 노란색 리본들은 빨간색 등대가 있는 방파제로 모아져 있다.현재 세월호가 잠긴 해역에선 실종자 수색활동이 한창이다. 바지선 ‘88바지’와 ‘보령바지’가 목포 대불부두에서 지난 14일 새벽 3시에 출항, 12시간 걸려 현장에 도착해 수색작업에 동원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겨울철 수색을 위해 바지의 앵카작업(위치고정)을 요구하고 있다. 잠수 인력도 지난 14일 오후 3시 팽목항에서 현장으로 복귀했다. 희생자 수색 및 유류품을 찾는 데 지금까지 해경과 해군 등 900여명과 선박 314척을 투입, 광범위하게 수색했으나 7월18일 이후, 16일까지 90일 동안 아직 한 명의 실종자도 찾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조리원 이모(56·여)씨 시신을 발견한 이후 실종자 발견은 무소식이다. < 세계일보 한승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