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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기오염 농도 전국 최저 수준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 미세먼지 36㎍/㎥·이산화질소 0.016ppm
기사입력 2013.11.27 18:46전남지역의 미세먼지 및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지헌)이 전남도 내 대기 오염측정망 자료를 국립환경과학원이 제공한 전국 대기오염 농도 결과와 비교 평가·분석해 발간한 ‘2012년 전남도 대기질 평가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목포 1곳과 여수 5곳, 순천과 광양 각 4곳, 영암 1곳 총 15곳에 설치된 대기오염자동측정소의 대기질을 평가한 결과 미세먼지(PM-10) 농도는 36㎍/㎥, 이산화질소(NO2)는 0.016ppm으로 전국에서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오염도가 낮고 깨끗했다.
미세먼지의 환경 기준은 50 ㎍/㎥/년이고 이산화질소는 0.03 ppm이다.
특히 미세먼지의 경우 중국발 미세먼지 오염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리적 여건과 측정소의 위치가 대부분 산업단지에 밀접해 있어 높은 오염도를 나타낼 수밖에 없는 실정에도 불구하고 2011년에도 41㎍/㎥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농도를 보여 대기질이 청정한 지역임이 확인됐다.
이들 측정소의 아황산가스(SO2) 연간 평균 농도는 대기환경기준(0.02ppm)의 30%를 밑도는 0.006 ppm수준이었고 일산화탄소(CO)도 대기환경기준 8시간 평균치(9 ppm)의 5.6%인 0.5 ppm 수준이었다.
오존은 연간 기준치(0.06 ppm)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0.026ppm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전남지역의 대기질이 청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중 오존의 농도가 일정 기준 이상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하는 오존경보도 2011년 5회에서 2012년 1회로 줄었고 오염물질 단속 등 대기질을 지속적으로 관리·개선해온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수 전남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은 “전남지역은 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전국에서 대기질이 가장 깨끗해 귀농, 귀촌 등 은퇴도시 및 녹색산업과 미래 첨단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생명의 땅으로 도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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