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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불편한 양반다리 그만, 이제 편하게 식사하세요”

올해 5000만 원 투입 50개 음식점 입식테이블 지원사업 완료

기사입력 2020.04.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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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여수 시내의 식당을 들어서면 입식테이블로 새단장한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좌식테이블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 외국인들의 선호가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올해 대규모 입식테이블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실제로 좌식테이블은 서구화된 동양인의 몸에도 장시간 앉아있기 불편하고 음식점 영업주나 종사원이 서비스를 제공할 때도 부담과 무리가 많이 간다.

    여수시는 이러한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작년에는 2000만 원으로 20개소에 대해 사업을 추진했고, 올해는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 50개소에 지원 사업을 완료했다.

    시 지원을 받은 한 음식점 영업주는 “식당을 찾는 손님마다 입식테이블을 원했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워 망설였는데 시에서 사업비의 절반을 지원해줘서 과감히 입식으로 교체했다”면서, “인건비 상승으로 종업원까지 줄인 상황에 입식테이블은 여러 면에서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올해 사업이 벌써 끝나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폭발적인 수요를 감안해 추경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입식테이블 교체 사업은 당분간 식당가의 새로운 풍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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