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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건설노조, 포스코 규탄 기자회견 열어

살인적인 불법스프레이 도장작업 묵인하는 포스코 규탄

기사입력 2016.07.0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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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는 지난 7월 4일 오후 2시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혁성실업(주)의 불법 관행과 이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포스코를 규탄하고, 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주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도장작업에 필요한 페인트는 1급 발암물질인 벤젠, 톨루엔을 비롯한 인체 유해성 물질로 이뤄져 이를 취급하거나 작업할 시 작업자의 생명과 환경오염을 방지키 위해 반드시 지켜야 될 법적 규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 측은 "도장작업시 엄격한 현장 관리감독 하에 반드시 수작업으로 진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스프레이식(기계식) 형태로 진행돼 노동자의 생명과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며 혁성실업과 이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포스코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윤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불법으로 진행되는 스프레이 작업에 대해 수차례 광양시와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을 통해 불법적 도장작업 근절을 촉구하는 질의 및 고발조치를 해왔지만, 돌아온 것은 솜방망이 처벌인 개선명령(행정처분)이나 벌금으로, 오히려 불법을 저지른 혁성실업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광양시와 고용노동부의 솜방망이 처벌에  분통을 터트렸다.

    노조의 타겟은 주로 포스코에 집중된 양상을 보였는데 "광양제철에서 온갖 불법도장 작업을 하면서도 독점적인 계약을 맺어온 혁성실업이 이처럼 오만하게 법과 행정을 무시한 행태는 이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포스코가 있기 때문이다"고 원인을 제공한 "갑" 포스코를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노조 측은 법을 지키지 않는 혁성실업과의 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지역민과 함께 공유하고 개선 될 때까지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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