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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보7차 꿈사랑 작은도서관, 이색적인 그림전시회 ‘화제’

기사입력 2016.06.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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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시대를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건강하신 90세 할머니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양 송보7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최남조 할머니(1927년 생)로 오는 6월 25일 실시하는 아나바다 나눔장터에 할머니가 직접 그린 이색적인 그림 전시회가 있을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 할머니는 미술을 전혀 접해보지 않았지만 손녀의 스케치북 선물이 계기가 돼 그림을 그리게 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최남조 할머니는 평소 그림을 머릿속 상상, 신문, 잡지책을 보고 그리다가 송보 아파트에서 실시하고 있는 꿈사랑 도서관을 통해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게 됐다.

    한 장의 그림을 완성 하는 데는 2~3일 소요 됐고, 현재 10권의 스케치북을 완성했다.

    꿈사랑 작은도서관 자원봉사자들 사비를 털어 할머니가 그린 20여 점의 그림액자를 준비해 나눔장터 행사에 작품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최남조 할머니는"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은 그림이지만 우리 세대는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하고 싶은 그림을 그리니 매우 좋다"며 "여생을 아름답고 즐겁게 살다가 가는 게 소원이다"고 말했다.

    최 할머니는 이어 “매일 아파트 주민들과 아이들을 위해 누가 알아주지도 않은데 도서관 자원봉사 여러분이 있어 이렇게 동화책을 볼 수 있고 그림도 그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 서문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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