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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다가

기사입력 2013.12.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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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보다가

    구름을 조금 떼어 먹었다

    누구의 그림자이건간에

    그것도 조금씩 티 안나게 떼어 먹었다

    가만 있어도 목이 마른데 얼굴에선 자꾸 물이 빠졌다

    그래서 비오는 날엔 축축한 공기를 실컷 마셨다.

    요즘에 뭘 먹어도

    허기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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