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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화재진화의 중요성!!

기사입력 2012.09.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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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젓가락 한 개 부러뜨리기란 어린 아이들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무젓가락이 모여 10개 그리고 20개가 된다면 어른들도 부러뜨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화재 또한 그렇다, 성냥개비에 붙어있는 작은 불은 누구나 끌 수 있다.

    하지만 불이 점점 커지게 되면 소방차 열대가 있다 해도 끄기가 어렵다.

    때문에 우리 소방대원들은 불이 최성기에 도달하기 전에 현장에 도착하기 위해 사이렌을 켜며 위험을 무릅쓰고 신호를 무시해가며 달려가고 있다.

    건축물 구조에 따라 다르겠지만 목조건축물의 경우 늦어도 10분이면 화재 최성기에 도달하는데 이 때 화재의 연소 확산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여 화재진화 뿐만 아니라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해진다.

    어쩌면 소화기 한 대로 막을 수 있었던 불이 늦은 출동으로 인해 소방차 열대가 와서 꺼야하는 상황이 도달한 것이다. 초기 화재진화의 중요성이 느껴지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초기 화재진화가 중요하기에 소방서에서는 10초라도 빠르게 출동하기 위해서 차고탈출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훈련이 무색하게 도로에만 나가면 꽉 막힌 차들로 인해 출동 시간 수 분이 지연되고 만다.

    우리나라처럼 도로가 좁은데서 모세의 기적은 그저 허황된 꿈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소방차가 사이렌을 켜고 지나간다면 잠시 갓길로 멈춰서 양보를 해주었으면 한다.

    이제는 사후 처벌위주의 강력한 법률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한 자발적인 양보가 필요한 때이다. 소방차에게 양보를 해주자. 절망이 아닌 행복의 길을 열어주자.

    <광양119안전센터 소방사 위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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