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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은 작은 것에서부터

기사입력 2012.07.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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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그러운 녹음이 깊어지는 7월이다. 비단 계절적인 의미를 떠나 7월은 대한민국의 아픔과 상처가 많은 호국 보훈의 달 다음이라 그런지 나라사랑 정신에 대한 생각이 많이 약해지는 한 달이다.

    그러나 나라사랑 과 국가보훈에 대한 의식은 현충일과 6.25전쟁 기념일이 들어있는 호국 보훈의 달에 국한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6월6일이 현충일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현충일은 ‘나타날 현(顯)’ 자에 ‘충성 충(忠)’자를 써서 충성을 나타내는 날을 의미한다.

    하지만 우리는 평화로운 일상 속에 젖어있어서인지 현충일과 호국보훈의 달 같은 특정 기간에만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릴 뿐 그 기간이 지나버리면 망각해 버리는 것이 자연스러워진듯하다.

    나라사랑과 호국보훈 정신을 실천하는 것은 아주 크고 거창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하거나 자녀와 함께 인근에 소재한 현충시설 방문 등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각자가 저마다의 위치와 입장에서 어떤 특정 기간에 국한하지 않고 나라사랑의 길이 무언인지, 직장과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이 해야할 임무와 도리는 무엇인지 반성하는 것 역시 한 방법일 것이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한다. 본격적인 여름 장마로 진입하는 7월, 더위와 일상만으로 지칠 수 있는 때지만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지난날 역사의 고미바다 조국을 지켜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이 대가임을 기억하자.

    그리고 작은 것부터 그분들의 뜻과 넋을 기리자. 이것이야 말로 그분들이 지킨 조국에서 호흡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우리들의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

    <순천보훈지청 보상과 실무관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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