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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119신고, 신속한 위기 탈출

기사입력 2012.05.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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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한 119신날씨가 따뜻해지고 지역축제가 개최되면서 행사장ㆍ국립공원ㆍ해수욕장 등은 가족, 연인, 친구들 간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 위한 봄철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다.

    그런데 모처럼의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에 “사고”란 불청객은 느닷없이 찾아온다.

    사고를 당했을 경우 먼저 119에 신고하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119신고 시 본인 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면 보다 빨리 사고 장소에 도착할 수 있기에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휴대전화가 보편화되어 있어 유선전화 사용이 드물지만 유선전화는 주소가 등록되어 있어 휴대전화로 신고했을 때보다 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휴대전화의 경우 기지국간 거리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서울 강남 같은 경우 100m내외이지만 인적이 드문 외곽지역은 수 ㎞라 정확한 위치를 모르면 사고 장소 도착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

    둘째, 처음 가 본 장소인 경우 관공서ㆍ학교와 같은 큰 건물이나 근처 건물의 상호 및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됩니다.

    특히 도심지나 하천변 등 50m 간격마다 설치되어 있는 전봇대의 번호로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전봇대의 번호는 ‘위험’ 글자 아래에 있는 숫자 및 영어 8자리를 119에 알려주면 됩니다.

    셋째, 산 속에서는 등산로 119위치표지판 번호를 119에 신고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지리산 지남25-02지점에 있다.”고 신고하면 노루목삼거리시발 1.0㎞지점으로 구조대가 출동합니다.

    넷째, 고속도로에는 갓길에 200m 간격으로 숫자 2개가 써져있는 표지판이 있다.

    이를 시점표지판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시점표지판에 숫자 22와 .4가 표기된 경우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 순천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위치가 22.4㎞지점에 서 있다.”는 식으로 신고하면 됩니다.

    시점표지판을 볼 때는 고속 주행하는 차량에 주의하여 2차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길 바란다.

    예기치 못한 사고에 당황스럽겠지만 침착하게 119에 신고할수록 위급한 상황을 빨리 벗어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119신고 시 자신이 처한 상황 또는 목격한 상황을 보이는 대로 천천히 설명해줘야 그에 알맞은 인원과 장비를 사고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고전화는 출동한 소방관들이 사고 진행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다시 전화통화를 하므로 신고한 전화기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말아주길 바랍니다. 즐거운 나들이 계획 못지않게 사고 시 119신고방법도 생각해두길 바란다.

    <순천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사 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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