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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맞아

기사입력 2012.04.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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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샛노란 유채꽃이 유혹하고, 왕벚나무가 팔 벌려 반기는 4월에 들어서면서 쌀쌀하던 날씨도 어느 덧 완연한 봄 날씨로 바뀌고 있다.

    이 맘 때면 우리 민족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국가기념일이 하나 있다.

    1919년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든, 거족적으로 일어난 3·1독립만세운동 이후 일제침략기에 조직적으로 항거하기 위해 한성임시정부와 통합해 임시의정원 의장 이동녕(李東寧), 국무총리 이승만(李承晩), 내무총장 안창호(安昌浩), 외무총장 김규식(金奎植), 법무총장 이시영(李始榮), 재무총장 최재형(崔在亨), 군무총장 이동휘(李東輝), 교통총장 문창범(文昌範) 등을 각료로 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중국 상해에 수립, 선포한 4월 13일이 바로 그 날이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도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45년 8?15광복까지 국내외에서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한 구심점으로서 그 막중한 역할을 다 했으며, 그 고귀한 이념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기나긴 세월의 흐름에도 현재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기반이 되어 그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약 100여 년 전 주권을 일제에 빼앗기고, 일제로부터 민족차별의 설움과 강압적인 약탈, 그리고 무자비한 착취에 시달리던 우리 민족이 지금의 번영된 조국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국내외에서 찬바람과 배고픔 그리고 일제의 총칼과 싸워 가면서도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바탕으로 헌신하신 수많은 독립유공자가 계셨기 때문이다.

    4월 13일, 뜻 깊은 제93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을 맞이해 대한민국 국민 된 우리 모두는 세계 중심국가로 부상한 지금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그 날의 역사적 의의와 잃었던 나라를 되찾기 위해 살신성인하셨던 독립유공자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가슴 속 깊이 다시금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하고 감히 제안해 본다.

    아울러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독립운동가들을 본받아 우리 자신에게 처해진 각 자의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면 우리 민족 최대의 숙원이며, 막중한 의무인 평화통일과 지구촌 1등 국가를 목표로 한 희망의 문도 멀지 않아 우리 민족에게 활짝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

    <김한희 순천보훈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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