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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의 고귀한 정신을 되새기며

기사입력 2012.02.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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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는 ‘21세기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

    현재나 과거에서 무엇인가 잘못된 것을 소수의 전문가가 찾아내 개선하고, 그로 인해 터득한 새롭고 진보적인 방안을 직, 간접 학습을 통해 대중이 빠른 속도로 습득하여 사회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빠른 속도의 사회 변화와 이를 긍정적으로만 보는 시각은 마냥 우리의 삶에 장점으로만 작용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우리가 익히 아는 ‘溫故知新(온고지신)’이란 고사성어처럼, 옛 것 중에도 현재 그리고 우리의 미래의 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거나, 나아가 우리의 삶의 길을 안내하는 ‘비전’도 함유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93년 전,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지던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깃든 3.1절의 정신과 그 기념일이 이젠 20, 30대의 젊은 세대뿐 아니라 40, 50대의 장년층 세대에게조차 공휴일로서 여겨질 정도로 망각되어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극기 게양이라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당연한 도리조차 지켜지지 않은지 오래임은 참으로 통탄스럽다.

    지금 우리나라 주변의 국제정세는 어떠한가? 바로 우리나라와 근접한 일본은 보수세력의 창궐로 총리의 계속적인 신사참배 및 국방력의 강화 등을 통한 군국주의화를 획책하고 있다.

    이에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고, 자국의 영토라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펼침과 함께 일체침략기 당시 젊은 나이에 강제로 끌려가 위안부로 고생하신 우리 할머니들에 대한 불인정 및 무보상의 일관성 유지 등으로 우리나라의 자존심 회복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우리는 제93주년 3.1절을 맞이하여 그 날에 대해 얼마나 기억하고 있으며, 현 대한민국을 이 땅에 다시 존재하게 한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저 수많은 애국지사님들에 대해 얼마나 감사를 드리고, 조금이라도 진심에 우러나온 추모를 행하고 있는가!

    일제시대 강압적인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나라와 낯선 異國(이국)에서 힘들게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불철주야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들의 3.1절 정신을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호가 존재하며, ‘배달민족’의 피가 흐르는 이상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눈 앞의 이익이나 장밋빛 약속이 예정되어 있지 않았음에도 심신을 다 바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불굴의 3.1운동 정신과 그 메아리는 다시금 우리에게서 들려야 하고, 자자손손 후대에까지 계승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 3.1절의 숭고한 정신을 365일 계속 기억할 수는 없어도 이번 93주년 3.1절 단 하루만이라도 진실로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며, 추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 시점에서 나라사랑의 방법을 모색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독립운동가와 그 유족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그 분들을 찾아 뵙고 감사의 표현을 하거나, 독립기념관을 비롯한 현충 시설 및 지역 기념 행사장을 찾아서 그 날을 기리고, 1919년 당시의 3.1절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

    그때가 되면 비로소 대한민국 한 사람 한 사람이 호국보훈의 정신으로 단합하여 국가발전의 한 초석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보훈과 취업지원팀장 임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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