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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여수 역명칭 확정....

여수시 공개하지 않아 '빈축'

기사입력 2011.07.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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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명칭 변경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바 있는 전남 여수시가, 철도청 역명개칭위원회가 보낸 결정문을 장기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철도청 역명개칭위원회는 전달 17일 기존의 여천역을 여수역으로, 여수역을 여수엑스포역으로 변경하는데 가결하고 여수시에 알렸다.

    여수시는 이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관보 고시와 사용일 개시확정 등 국토부 최종 고시에 이어 시스템 정비 공사 등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 KTX개통에 맞춰 전면 손질한다는 계획이다.

    여수시는 그러나 철도청이 지난달 명칭변경 가결 결정문을 통지했는데도 반발확산을 의식한 때문인지 이 사실을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는데 대해 눈총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여수시의회와 여수시민사회단체는 "역명변경 추진과정에서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밀어붙인데 대해 여수시가 '독단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거센 저항에 부딪치기도 했었다.

    여수시의회는 특히 "여수시장이 의회 의결도 거치지 않고 역명개칭을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역명 개칭에 8억원이 들어가는 것은 전형적인 혈세낭비"라며 강력 비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종 고시 이후 제대로 홍보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며 "고의로 숨기려 했던 것은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여수=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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